충신교회 에티오피아에 성경 2만300부 기증

[ 교계 ] "에티오피아 민족 복음화 위한 말씀의 씨앗 되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10월 19일(월) 16:10

서울서노회 충신교회(이전호 목사 시무)가 에티오피아에 암하라어 성경 2만300부를 기증했다. 

충신교회는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소재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 반포센터에서 성경 기증식을 갖고 땅 끝까지 복음의 말씀이 전달되기를 기도했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이날 기증된 성경은 에티오피아성서공회를 통해 지역 학교의 학생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보급된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이들의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성경 보급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히 에티오피아는 오랜 공산체제의 여파와 내전, 만성적인 가뭄과 경상수지 적자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쳐, 2014년 기준으로 약 73만 명이 에이즈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약 2만 3000명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을 만큼 혼란스러워 성경보급이 절실한 상황. 

대한성공회 측은 "이번 에티오피아 성경 기증을 통해 특별히 거리를 방황하는 저소득층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에게 성경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성경기증식에서 '말씀의 능력'을 주제로 설교한 이전호 목사는 "에티오피아가 지금은 열악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복음이 전달돼 회복되고 도약할 것을 믿는다"며, "특별히 에티오피아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하나님 말씀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해 에티오피아 민족을 세우고, 민족 복음화를 이루는 은혜가 넘쳐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충신교회 방선권 장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과거 기독교 역사가 깊었던 아프리카 땅, 에티오피아에 다시 한 번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충신교회의 성경기증에 감사를 전한 권의현 사장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이 충신교회가 기증한 암하라어 성경을 읽고 가난과 절망 속에서 구원의 소망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길 바란다"며, "성경 보급 사업을 위하여 헌신해주신 충신교회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기증된 성경은 오는 11월 2일 부산항에서 선편으로 운반돼 12월 20일 에티오피아의 모조(Modjo)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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