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H 협력기관들과의 교류

[ 작은자 복지선교 4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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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3일(수) 15:44

1987년 해외 KNH 선교협력기관과 교사 교환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기획 의도는 3~6개월 정도 다른 나라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로의 어려움을 살피고 장점을 나누며 폭넓은 유아교육 경험을 쌓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1987년 1월 한아협 총회 결의를 거쳐 추진됐다.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독일 KNH에 항공비 협조가 요청됐다. 그리고 희망하는 교사는 신청하도록 3~4월호 '선교와 사회복지'에 광고가 실렸다. 1987년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황화자 총무는 인도네시아 KNH 선교협력기관인 베리타히덥(Berita-Hidup) 교사 세미나에 참석했다. 귀국하는 길에 필리핀 KNH 선교협력기관에 들려 교사 교환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1988년 10월에 필리핀 교사가 방한했다. 필리핀 나환자 시설에서 일하는 레베카 양은 10월 12일부터 12월 23일까지 우리나라에 체류했다. 그는 한아협 산하 10개 시설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사들과 경험을 나눴다. 

KNH 해외 관계자들의 방한 또한 교사와 원장들의 자질 향상에 도움이 됐다. 교사 교환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전 KNH 아시아 프로그램 자문인 필리핀의 펄라 여사가 방한해 1986년 8월 교사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는 3주 동안 체류하면서 이 세미나에서 '글로벌 교육'이란 제목으로 강의했다. 몇 개 시설을 방문한 후에 유아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을 약속했다. 1989년 우리나라와 필리핀 교사 교환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을 때 필리핀 푸노 박사 부부가 방한했다. 

1989년 11월 말 5일간 체류하면서 KNH 후원을 받는 3개 시설을 방문하고 한아협과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인적, 물적 자원 교류협의를 했다. 상호협력을 위해 필리핀 지역 센터들과 한아협 4개 센터(섬나, 샘터, 늘봄, 성남)간 자매결연도 추진됐다. 푸노 박사는 또 교육개발 프로그램 계획과 수행 강의와 워크숍을 통해 교사의 질 향상을 위해 시설장들과 함께 노력했다.

한아협 정책 수립을 위한 산하시설 조사 평가 후 한아협에서는 교사들의 질 향상과 우리나라 사회봉사 선교를 위한 전문가 양성이 계획됐다. 황화자 총무는 1988년 2월 독일 KNH를 방문하고 후원자들에게 한국 상황을 소개하는 중에 전문가 교육 방안을 모색했다. 황 총무는 독일 팔츠주 해외선교담당 게하르트 프리츠 목사를 방문하고 전문가 교육 가능성을 타진했다. 프리츠 목사는 1년 6개월 내지 2년 계획으로 한 사람을 초청하여 훈련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KNH 루어스 총무도 이에 동의하고, 총경비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했다. 나머지 절반은 팔츠주 선교부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때를 같이하여 시설장들은 같은 해 8월 기독교 교육 전문가를 요청했다. 

한아협 운영위원회 임원들은 1988년 11월 김영옥 전도사를 독일 교육 연수자로 선정했다. 장로회신학대학에서 기독교교육을 전공한 김영옥 전도사는 1989년 출국해 1년 6개월의 연수를 마치고 1990년 여름에 귀국했다. 김 전도사는 독일 유치원 연수를 통해 상황접근 교육방법을 배웠으며, 듀이스부르크에 있는 KNH 사무실에서 KNH 사업과 활동 및 행정을 배웠다. 독일 연수 기간 중 김 전도사의 연수 진행과정은 한아협 운영위원회 임원회에 보고됐다. 귀국하자마자 김 전도사는 한아협에서 교육부와 작은자운동 관리 담당 간사로 일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한아협 간사들의 해외연수도 있었다. 1989년에 이희주 간사와 하춘실 간사는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10일 동안 필리핀 KNH 협력기관을 방문했다. 1990년에 이희주 간사는 예장 사회선교프로그램 대표단 10명 중 한 명으로 독일을 방문했다. 이 독일 방문은 독일 팔츠주교회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9월 2일부터 10월 3일 까지 한 달 동안 독일에 체류했다. 독일에 머무르는 동안 이 간사는 독일 교회와 관련된 각종 사회복지 시설을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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