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함께가는 총회 됐으면…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9월 23일(수) 15:40

지난해에 이어 1% 이상(16명)의 여성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청주 상당교회(정삼수 목사 시무)에서 열린 예장 제100회 총회가 17일 폐막했다.

여성안수 법제화 20주년을 맞아 '교단 내 여성 리더십 강화'에 대한 염원 속에 열린 이번 총회에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성 총대 할당제 등 여성 관련 주요 안건들이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처리돼 총대와 방청단으로 참석한 여성들에게 큰 아쉬움을 전했다. 반면, 첫날 임원 개선에선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부회장 김순미 장로(영락교회)가 제99회기 서기로 봉사한데 이어 이번 100회기에는 회록서기에 임명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여성 의장 아그네스 아붐 박사가 총회 석상에서 세계교회를 대표해 인사했으며, 지난 6월 임관한 교단 최초의 여성 군종목사 정은해 대위도 군종목사단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이외에도 여성사역자 고애신, 변정순 전도사가 셋째날 저녁 100회 총회 기념예배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예년에 비해 많은 여성 리더들이 단상에 올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서는 회장 박인자 장로를 포함해 임원과 실행위원들이 총회 전 일정에 참석해 총대와 방청단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며, 한국교회의 화해와 평안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수요일에는 총회에 참석한 여성 총대 및 여전도회 방청단,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 신학교 방청단 등을 초청해 오찬을 대접했다. 

신임 회록서기에 임명된 김순미 장로는 "부족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성 임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정은해 군종목사도 "여전도회원들의 기도와 응원을 기억하며 최전방 부대에서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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