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주일은 선교의 동력

[ 논단 ] 주간논단

김동석 장로
2015년 09월 16일(수) 14:46

지난 8월 15일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참으로 뜻 깊은 기념일이었다. 70년 전 일본의 압제에서 민족적 자주권을 되찾은 날로, 이것을 잊지 말자고 국가가 제정한 국경일이며 기념일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도 맥추절, 초막절을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남선교회주일 역시 남선교회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47년 전인 1968년 제53회 교단총회에서 매년 3월 둘째 주일을 남선교회주일로 제정하였다. 지난 3월 8일이 47번째로 지킨 주일이었으며, 오는 2016년 3월 13일은 48번 째 맞이하는 주일이다. 남선교회주일은 남선교회 회원과 사역을 위해 총회 소속 8731개 교회 목사님과 281만 성도가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날이다.
 
그동안 우리 남선교회는 91년의 역사 가운데 시대가 요구한 구국운동과 나라사랑 그리고 선교활동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일제 강점기에는 물산장려운동, 금주금연운동, 문맹퇴치운동 등 독립운동의 버팀목이 되었으며 6.25 한국전쟁 중에는 구국기도운동, 1990년대에는 경건ㆍ절제운동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한 생명(Life)ㆍ정의(Justice)ㆍ평화(Peace)운동을 10년 동안 주창했다.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풍조에서 '이웃이 4촌'이라는 아름다운 미풍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데 오늘의 한국교회 상당수는 정의와 공의 대신에 분쟁과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로인해 최근의 한국교회의 신뢰가 크게 실추되고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등 교회가 교회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있다. 또한 세상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평화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 우리의 화두는 화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남과 북, 계층간, 노사간, 여야 간, 성도 간에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마음의 창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바로 그것이 화해 운동이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제74회기 주제를 '회개와 용서, 화해케 하소서'로 정하고 화해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모두가 회개하며 용서하는 심정으로 남선교회는 국가와 민족의 아픔 속에서 항상 기도하고 민족을 위하여 선각자적인 운동을 펼쳐 왔다. 또한 국가와 민족이 어려움을 처할 때 마다 우리 남선교회는 선교의 일선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일과 정신운동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우리 남선교회는 창립9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 중인 모스크바 남선교회기념교회 건축과 모스크바장로회신학대학교 리모델링 사업, 서울역 노숙인과 쪽방 촌을 중심으로 한 사랑의 밥 나눔, 육ㆍ해ㆍ공군 진중세례, 교정복지선교, 종군위안부 위문, 보훈병원 방문예배, 한미대학생 상호교류, 제36차 해외의료선교, 농ㆍ어촌 자립대상교회 지원과 사회봉사기관 지원, 알콜중독자 예방사역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하기관으로 평신도신문사, 전도단, 평신도교육대학원, 익투스찬양단, 환경녹색선교단, (재)장학회 등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남선교회는 67지노회연합회, 12부서, 19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님의 명령인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선교사역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총회산하 모든 교회가 남선교회주일을 꼭 지켜 주길 당부하는 바이다.
 
남선교회주일을 지키는 것이란, 첫째는 교회주보에 남선교회주일 광고와 총회장 메시지를 낭독하는 일이다. 둘째는 남선교회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이다. 셋째는 예배와 봉헌으로 남선교회 사역을 돕는 일이다. 헌금된 물질은 국내선교와, 러시아선교, 북한선교, 동남아선교, 인도선교, 몽골선교 등 주님의 복음을 전해지는 곳에 선교의 동력으로 사용된다. 오는 2016년 3월 13일은 전국교회가 남선교회주일로 지켜질 수 있도록 2016년 예산과 목회정책에 반영해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혹 지정된 날에 남선교회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교회는 연중 적절한 때에 남선교회주일을 지켜 남선교회 부흥과 발전의 촉매제가 되길 바라며, 교단과 노회와 교회의 기둥인 남선교회가 선교, 교육, 봉사의 목적 사업을 완수하는데 교단의 모든 교회가 협력자가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김동석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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