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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 ] 교육ㆍ의료 사역하는 페루 김명수 오주엽 선교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8월 18일(화) 14:10
   

"우리 교단 선교의 열매 중 하나인 페루장로교신학교가 지난 6월 대학학력인정 고등교육기관(한국의 전문대학)으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페루의 기독교 역사 100년에 신학전문대학교가 단 두 곳 뿐이었는데 이마저도 대통령령으로 겨우 허가를 받은 곳입니다. 이번에 우리 페루장로교신학교가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만큼 앞으로 페루를 변화시킬 귀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페루에서 선교사역을 이어오고 있는 김명수 오주엽 선교사 부부가 안식년을 맞아 4년만에 한국에 들어와 지난 12일 본보 사무실을 방문, 페루에서의 사역을 소개했다.
 
페루는 한국에서 조직된 페루선교회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사역을 진행하는 좋은 선교 모델을 만들고 있는 곳으로 현재 본교단 선교사 7명이 사역 중이다.
 
현재 신학교 사역을 하고 있는 김명수 선교사는 "페루의 많은 목회자가 제대로 신학교육을 받지 않아 우리 학교에서는 목회자들을 훈련시켜왔지만 모든 과정을 이수하고도 학위를 받지 못해 우리나 이수자들이나 힘든 상황이었다"며 "지난해까지 졸업생이 113명을 배출했는데 정식 고등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학교 시설을 확충하고, 교수진을 보충하며, 커리큘럼을 보다 세밀하게 작성하는 등 교육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가 생겼지만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현재 수도 리마 외곽 레따말 지역에 10헥타아르의 땅을 얻어 종합교육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김 선교사는 페루 선교를 원하는 교회나 선교단체들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동역자인 아내 오주엽 선교사는 산부인과 의사로 빈민들을 위한 이동진료를 해왔으나 최근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선한사마리아인 진료센터라는 이름으로 상설 진료소를 개원해 의료 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선한사마리아인 진료센터는 페루기독의료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재정과 시간을 희생하는 봉사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고.
 
이들 부부는 "페루장로교신학교에서 동역할 교수 선교사가 필요하고,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에서 봉사할 의료인이 필요하다"며 "레따말 기독교 종합교육센터 프로젝트가 확보한 3만평 대지를 온전히 주님 뜻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역할 기독교 교육기관들과 사역자들이 필요하다"며 페루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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