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구조서 벗어나 지교회 목회 지원하자"

[ 교단 ] 총회 개혁ㆍ정책 수립 위한 좌담회서 제안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08월 17일(월) 16:09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기구개혁의 원칙에 걸맞게 총회는 '정책 총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정치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지교회 목회를 지원하는 일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지난 11일 본보가 주최한 총회 개혁과 정책 수립을 위한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총회가 정치적인 구도에서 벗어나 위기를 맞고 있는 지교회를 살리고 목회를 지원하는 일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우선, 참석자들은 총회의 구조 개혁과 함께 총회가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회장의 임기를 최소한 2년으로 늘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100회 총회에서 총회 임기 2년으로 하는 임원선거조례 개정안을 상정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제100회기에 장로부총회장이 부재한 상황을 감안, 장로부총회장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효율적인 총회 회의제도 개선을 위해 대회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1500명의 총회 총대로는 효율적인 회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대회제를 통해 정치적인 욕구를 가진 사람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이를 통해 교회를 돌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취지에서다.

총회가 여성과 평신도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졌다. 여성 안수 법제화 20주년을 맞아 노회에서 파송할 총회총대 20명당 여목사 1인과 여장로 1인을 총대로 보내달라는 요청과 평신도를 총회 직원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여성총대들을 많이 보낼 수 있도록 담임목사들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연금재단에 대한 의견과 함께 총회 총대 10회로 제한하는 총회총대총량제와 부위원회장을 2회 이상 제안하는 부위원장총량제 등도 제안됐다. 이와 함께 자립대상교회에 대한 지원 방안도 생활비 지원에서 벗어나 목회를 지원하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대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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