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혼 금기 마땅" 총회, PCUSA 예배규범 개정 우려 입장 발표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08월 17일(월) 16:04

미장로교회(PCUSA)의 결혼 개정안이 개정 공포된 데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최근 지난 회기에 이어 또 다시 우려의 입장을 최근 내놓았다.

미국장로교회가 지난 6월 21일 '규례서 예배 모범에 대한 개정안 14-F(결혼에 대한 개정안)'을 개정 공포한데 대해 본교단 총회는 '미장로교회의 결혼 개정안에 대한 총회의 입장'을 제목으로 한 문서를 통해 "동성애나 동성결혼은 그리스도인의 삶으로서 옳지 못하며 마땅히 금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며,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수용하려는 해외 일부 교회의 움짐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본교단 총회는 이번 입장을 통해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소수자의 인권 보호는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세속화된 육체적 쾌락 추구의 문제와 구분해야 하며, 동성애는 의학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차원의 통합적 치유와 재활이 필요한 현상으로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고 밝히면서 소수자의 인권 보호와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구분했다.

이러한 전제 하에 본교단 총회는 "동성애나 동성결혼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현상"이라고 규정한 뒤, 우리 총회 산하 교인들의 가정이 건강한 이성교제, 건전한 부부생활, 바람직한 자녀교육의 토대를 지켜 나가기를 권면했다. 또한 성소수자를 정죄하거나 차별하기보다 목회적인 차원에서 포용하고, 돌봄과 섬김을 통해 선교적인 책임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 총회가 발표한 문서에는 또 미국장로교회와 역사적인 선교협력 관계를 단절하기보다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면서 이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결혼문제에 관해 올바른 성경적 윤리관을 지켜나가도록 본교단 총회의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한걸음 나아가 본교단 총회의 입장을 전세계 디아스포라 한인사회와 한인교회들과 나눌 것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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