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와 일본교회의 죄를 여러분 앞에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 교계 ] 평화통일기도회 참석한 오야마 레이지 목사, "신사는 종교 아니라 호도한 일본교회 죄 크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8월 10일(월) 13:31

광복 70년을 기념해 열린 한국교회평화통일 기도회에는 일제가 한반도를 무단으로

▲ 일본교회의 죄책을 고백하는 오야마 레이지 목사. 사진/장창일 차장

점령했던 36년의 역사를 사죄하기 위해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한일친선선교협력회장 오야마 레이지 목사가 그 주인공. 시종 일제의 만행과 일본교회의 침묵과 동조에 대해 사죄의 고백을 전한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고백은 광복 70년의 의미를 더욱 고조시켰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일본 교회 지도자들까지 나서 신사참배는 종교가 아니니 참배해도 죄가 아니라고 호도하며, 당시 교회 지도자들에게 우상숭배를 강요했다. 이 죄를 고백하고 회개한다"면서, "그런 상황 속에서도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싸웠던 목사와 장로, 성도들을 존경하고 그 정신을 배워야 한다" 전했다.

이어 오야마 목사는 "일본의 기독교인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36년 동안 식민통치했던 한국에 사죄를 하도록 촉구하겠다"면서, "일본인과 일본교회가 한국인들에게 저지른 죄를 사죄한다"며 거듭 용서를 구했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사죄의 고백에 이어 단에 오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 이혜훈 의원은 오야마 레이지 목사와 악수하고 포옹하며 화해의 인사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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