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네팔 중장기 복구사업 '본격화'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8월 07일(금) 10:38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정영택)가 네팔 지진참사 중장기 복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 우영수 목사와 총무 이승열 목사는 7월 26~31일 일정으로 네팔 지진참사 현장을 찾아 이미 세워진 중장기 복구계획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했다.

사회봉사부는 총회차원에서 최근까지 걷힌 약 14억원의 네팔 구호헌금으로 총회파송 선교사 사역 교회 중심으로 피해입은 곳의 신축 및 보수와 지원, 피해학교 건물 등 공공시설 복구지원 사업, 피해지역 어린이의 학용품과 무료급식 및 교육 지원, 네팔장신대 복구 지원, 어린이 급식사역을 하는 네팔다일공동체 지원, 정수기와 양철지붕 보급 등 마을공동체 지원, 생활자립대책 지원 사업 등을 중장기 복구계획으로 세운 바 있다.

27일 새벽 카트만두에 도착한 방문단은 먼저 네팔다일공동체(원장:최홍)를 찾아가 지난 6월 약정한 금액에 500만원을 보탠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방문단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네팔다일공동체는 지진참사 직후부터 400여 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하루 두 끼분의 무료급식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현지인 목회자 양성기관인 네팔장신대를 방문해 지진여파에 따른 학교건물 재건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지상 6층의 네팔장신대는 지진에 의한 균열로 붕괴 위험도가 높아 사용이 불가능해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팔장신대는 주 후원처인 네팔선교회(회장:김동호, 총무:오무웅) 중심으로 현 학교건물 옆 부지에 강의실과 예배당 등으로 사용할 2층 건물을 총 3억5000만원을 들여 건축할 계획이다. 예장총회는 건축비 중 5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다만 학교의 건강한 구조적 운영을 위해 법인화 추진을 진행해달라는 협조사항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또 같은 날 현지 NGO단체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사역을 보고받고 예장총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타진했다.

28일은 총회파송 선교사들과 다딩지역으로 이동해 5개 마을을 돌며 쌀과 소금, 설탕, 식용유 등을 400여 가정의 이재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이 사역은 마침 구호사역 차 현장을 찾은 의정부신촌교회(우세근 목사 시무)의 헌금으로 서울강북노회 차원에서 진행됐다.

성경 보급과 관련해서는 29일 네팔성서공회를 찾아 실무자인 테즈 제렐 총무와 성경 보급에 대한 논의를 하고,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5만달러 상당의 성경을 조만간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네팔교회협의회(NCCN) 로카야 총무와 환담하는 자리를 마련해 그들이 현재 진행 계획인 임시가옥 건축, 양철지붕 보급사업, 트라우마 치료센터 만드는 일 등에 5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우영수 부장은 "피해상황이 광범위해 우리 총회가 전체 책임질 수 없는 상황에서 공신력있는 에큐메니칼 기관이나 NGO와의 연대 사업이 필요하다고"고 설명했다.

이승열 총무는 "총회파송 선교사님들과 계속 협의하며 중장기 복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기관과 중복구호를 피하면서 총회가 감당할 수 있는 사업들을 계속 파악하면서 구호헌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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