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남노회 장로들의 독서모임 '은우포럼' 화제

[ 평신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8월 05일(수) 13:47
▲ 은우포럼 회원들이 모임에서 주어진 도서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우포럼>

책을 읽으며 정서적 안정감을 누리고 자기 발전과 신앙적 소양까지 함양하는 장로 모임이 있다.

서울서남노회 소속 장로들의 독서모임인 '은우포럼'이 장로들 사이에서 다독(多讀)과 가치있는 취미활동으로 신선한 화제를 모으면서 도전을 주고 있다. 회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모임의 명칭인 '은우(恩友)'는 "은혜를 나누는 친구"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은우포럼은 2008년 3월 3일 '신앙적 경세를 논하고 실천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발했다. 기독교 제반 문화를 통해 장로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개인의 신앙적 소양을 함양하며, 신앙적 경건과 선교 및 교제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회칙에 나온 목적이다.

회원들은 격월(홀수 월)로 둘째주간 화요일에 모여 90분 가량 모임을 갖는다. 경건회를 시작으로 독서토론 50분(발표 10분, 토론 40분), 특정주제 자유토론 20분, 친교 10분 등으로 진행된다.

모임에서는 단순히 정해진 책을 읽고 느낀점을 나누는 것이 아닌, 책에서 주어진 메시지를 삶의 실천적 과제로 연결시키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 은우포럼 조재휘 회장.

은우포럼 회장 조재휘 장로(금성교회)는 "목회자들은 목회활동을 하면서 설교 준비 등 책을 접할 기회가 아무래도 평신도들보다는 많다"며 '평신도들이 책을 읽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문학활동으로 폭넓은 신앙도 갖고자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휘 장로는 "우리 모임은 기본적으로 독서토론은 물론 선교와 친교, 봉사에 관한 일 등을 실천하고 있다"며 "모임이 계속되며 회원들 모두 삶이 더욱 풍요로워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은우포럼은 지난 7월까지 52차 모임이 진행됐다. 그동안 회원들이 읽고 생각을 나눈 도서는 43권으로 신앙서적을 비롯해 시대상황이 반영된 주제를 다룬 서적, 화제의 일반서적, 역사서, 시집, 명언집 등 다양하다.

도서는 추천받은 도서나 회원이 검증한 도서 등으로 선정하고 있다. 모임은 회원들의 월 회비 1만원으로 운영이 꾸려지며, 최근에는 활동을 확대해 매년 한 차례 목회자 독서클럽과 연합모임을 갖기도 한다.

한편 은우포럼의 현재 회원은 김두환, 김봉익, 김상기, 김정윤, 김주현, 신동훈, 안옥섭, 이복경, 이상록, 이호영, 정인권, 조광식, 조재휘, 조정수, 조한원, 최원기, 함성만 장로 등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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