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를 위한 모금 운동

[ 작은자 복지선교 4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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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2일(수) 13:51

1990년 KNH 후원 종결이 통보되기 5년 전부터 한아협에서는 국내외 모금 운동인 '작은자운동'이 펼쳐졌다. 1987년 이 모금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임 '작은자후원회'가 발족됐다. 작은자후원회 정관에서 밝히는 작은자후원회 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우리나라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자 모집이다. 둘째, 곤경에 처한 이들을 방문하고 상담할 교회 여성 자원을 찾고, 셋째, 국내 여성 자원과 다른 나라 여성 자원의 교류를 추진하며, 넷째, 후원자와 후원 아동의 연 1회 만남을 주선한다는 것이었다. 

작은자후원회 임원들은 이 사업을 위해 3개월마다 모였다. 임원들은 이 회의에서 후원 요청 시설과 아동들의 상황을 검토하고 후원을 결정하였으며, 후원금 모금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아직 후원회가 결성되기 전 1985년 12월 14명의 사람들이 후원을 자원했다. 이렇게 시작된 모금 활동으로 1985년 399만 2247원, 1986년 1889만 1189원, 1987년 614만 원이 모금됐다. 유아원생 6명, 초등학생 21명, 중학생 23명, 고등학생 15명, 근로청소년 2명, 지체장애자 2명이 후원자들과 결연됐고, 7개 시설에 보조금이 지원됐다. 

1987년 작은자후원회가 발족된 후 작은자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1988년 작은자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은 614명이었다. 1989년 모금액은 약 4286만 원이었으며 1990년에는 1억 9500만 원이 모금됐다. 전년보다 5배 가량 더 많아졌다. 모금액이 점차 늘어가는 것에 비례해 회보 발행도 점차 많아졌다. 한아협 산하시설 등 내부 관계자들에게 회보는 교육자료 제공, 시설상황 보고, 시설 간의 교제의 장이었다. 또한 외부 사람들에게 회보는 한아협이 하고 있는 일과 방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모습과 후원금 사용, 모금운동 참여 경향 등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정보지였다. 그래서 1986년에는 분기별로 발행됐고, 1987년에는 격월로 1500부가 발행됐다. 1991년에는 년5 회 2800부 씩 발행됐다. 작은자운동은 1986년 창간호에서부터 소개됐다. 황 총무는 '지극히 작은자 운동'이 무엇인지 설명했고, 회보 뒷면에 '누가 이 어린이의 후원자가 되시겠습니까?'라는 말로 작은자 후원을 안내했다. 1인당 3000원을 1구좌로 하고 개인, 단체, 교회나 기관, 사회 단체가 회원이 될 수 있는데, 한 아동 후원을 위해서는 5구좌, 즉 1만 5000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3년 정도 지난 후인 1989년 9-11호 회보엔 후원금 사용 내역이 공개돼 있는데, 학령 전 어린이 탁아 및 간식비로 매분기 4만 원씩 후원되고 있었고, 초등학교 어린이의 육성회비 및 학용품비로 매분기 4만 원씩 후원됐으며, 중학생에게는 분기별 수업료로 5만 원이 후원됐다. 근로청소년은 등록금 전액을 후원받을 수 있었다. 물론 상황에 따라 후원금액이 변동됐다. 

회보가 후원안내서로만 활용된 것은 아니었다. 1990년 11-12월호부터 회보 광고는 또 하나의 모금 통로가 됐다. 이 광고는 작은자운동을 널리 알리기를 원하는 분들의 협조로 실리는 것이었고, 광고료는 후원금이 됐다. 모금 홍보를 위해서는 1990년 '작은자 사례집'이 발간돼 국내외 모금활동에 사용되기도 했다.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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