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신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길을 찾는다

[ 다음세대 ] 좋은교사운동,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등 기독교사 교육 프로그램 '풍성'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7월 21일(화) 15:08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교사들도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을 맞이했다.

요즘 교사들은 방학이라고 해서 무조건 전체 기간을 쉴 수 없다. 학교가 정한 연수에 참가하거나 영어캠프와 같은 학생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해야 하는 등 정해진 일정들을 소화해야 한다. 기독교사들에게도 방학은 교수법에 전문성을 더하는 동시에 신앙에 바탕을 둔 학교교육의 방법들은 찾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를 위해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나 좋은교사운동과 같은 단체들은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독교사들의 성숙을 돕고 있다.

우선 전국의 기독교사 단체들의 연합체인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김진우, www.goodteacher.org)은 올 여름, 단체별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신앙수련회와 학술연수를 진행한다. 강원기독교사모임은 오는 8월 21일부터 양일간 강원도 원주시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성경을 돌려드립니다'를 주제로 수련회를 갖는다. 기윤실교사모임도 8월 6~8일까지 서울여대 바롬관에서 '예수의 십자가, 삶의 십자가'를 주제로 신앙수련회를 갖는다. 이외에도 선한교육, 성서유니온교사모임, 좋은교사를 꿈꾸는 사람들, 하나님의 교사들, 한국기독교사회 등이 여름방학 중 수련회를 진행한다.

좋은교사운동 산하 전문모임들은 학술 컨퍼런스를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코칭연구소는 8월 10일부터 양일간 부천 성 분도 은혜의집에서 수업나눔 안내자 워크숍을 열고 학생들의 내면을 살필 수 있는 수업준비를 연구한다. 배움찬찬이 연구모임은 8월 12~13일까지 좋은교사 세미나실에서 학습 부진의 이해와 지도 방법의 실제를 주제로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회복적생활교육 연구회도 8월 3~5일까지 서울 유한공업고등학교에서 '서클 프로세스를 활용한 회복적 학급운영'과 '갈등의 평화적 전환을 위한 회복적 서클'을 주제로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상황을 건강한 방향으로 회복해 나가는 길을 찾는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 www.cserc.or.kr)는 '수업을 바꾸는 질문, 삶을 변화시키는 질문'을 주제로 제7회 기독교학교 교사 컨퍼런스를 갖는다. 오는 27~29일까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예닮글로벌학교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참다운 교육의 길을 모색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주제강의에 해당하는 '수업을 바꾸는 질문'과 '삶을 변화시키는 질문'은 김현섭 소장(수업디자인연구소)과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학)가 각각 담당한다. 무엇보다 이번 컨퍼런스는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강의를 바탕으로 참여한 교사들이 직접 교육과정을 만드는 것까지 이어지게 된다. 참가한 교사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피교육자들의 대상에 따라 나뉘어 '질문을 활용한 수업디자인'과 '질문을 활용한 다양한 교수방법'을 찾아보고 각 학교의 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또한 교사들의 영성훈련은 전 향상교회를 시무했던 정주채 목사가 매일 아침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진 교수는 "이번 행사는 꿈의학교나 샘물기독학교와 같은 기독교 이념으로 설립된 대안학교들과 공동으로 마련한 컨퍼런스로 기독교학교 교사들의 교수법과 신앙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올해는 질문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보다 활기찬 교실을 만들어 보는 강의들과 신앙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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