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열망 선율에 싣고

[ 기고 ] 독자투고

이중화 장로
2015년 07월 14일(화) 15:4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년 행사의 일환으로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 운동을 펼친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 기회에 평화 통일 칸타타 5부작 '통일의 열망 선율에 싣고' 작품을 온 교회가 불러 통일의 의지를 음악으로 한층 높였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필자는 일제 강점기 북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남북이 분단된 해방을 맞이했고, 38선을 넘어 남하, 초등학교 시절에는 남한에서 6ㆍ25의 참혹한 전쟁을 겪으면서 두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80이 넘어서며 이제는 현실에서 완전한 평화통일을 보지 못하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에 작곡한 곡을 이 지면에 소개하고 싶다.
 
'통일의 열망 선율에 싣고'는 5부작으로 전주곡에 이어 제1곡 타고르시에 의한 '동방의 등불' 제2곡 '아름다운 북녘땅' 제3곡 '아름다운 남녘땅' 제4곡 '아! 통일이여 오라' 제5곡 '평화통일' 로 구성됐다. 이 곡은 이산가족의 안타까움을 박진감 있는 선율로 선보인다.
 
상처난 한반도(휴전선)에 세계평화를 위해 불신과 대결의 장벽을 헐어버리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름다운 조국의 자연을 예찬한 노래로 애국심을 고취시켰던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처럼 필자는 이 작품을 통해 조국의 평화 통일을 이루는 저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
 
21세기 찬송가 18장 '성도들아 찬양하자'를 작곡한 필자는 조국이 평화통일을 이룰 때까지 전국 각처에서 이 곡이 우렁차게 불러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고이고이 담아 기독공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부디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이중화 장로/요단교회ㆍ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실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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