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온 맘 다해 섬길 것

[ 피플 ] 제27대 CBS재단이사장에 선출된 류영모 목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7월 14일(화) 14:01
   

"한민족 그리고 한국교회, 이 둘은 평생 저에게 무거운 짐이었고 또한 삶의 이유였습니다. 우리 민족, 한국교회가 어려운 이 때에 CBS 재단이사장으로 섬기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 한국교회엔 무거운 책임을, 그리고 한소망 가족들에게는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제27대 CBS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한 류영모 목사는 지난 13일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시무)에서 교계 인사들과 지역공동체 지도자, 그리고 교인들과 함께 감사예식을 드리며 "부족한 사람을 이곳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혼자서는 올 수 없는 이 길을 끝까지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 시대와 한국교회를 온 마음을 다해 잘 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위해 세운 최초의 민간방송이자 선교방송인 CBS는 지난 60년 우리사회가 아플 때 같이 울고 누군가 불의의 길로 갈 때 예언자가 되어 진리와 정의를 외쳐왔다"면서 "이제 막 또 다른 60년의 출발선상에서 앞으로 더 많은 변화와 더 많은 위기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재단이사회와 전 사원 그리고 한국교회가 함께 몸부림쳐도 위기는 더 빨리 더 많이 올 수 있고 기회는 더 천천히 더 적게 올 수 있다"는 류 목사는 "그래도 한국교회는 함께 기도하면서 내적으로는 자신감을 외적으로는 신뢰감을 회복해야 할 때이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일어설 때 한국 기독교 공동체가 바로 설 것이며, 이 시대가 우리에게 신뢰를 보내 줄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연합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감사예식은 CBS 이사 조재호 목사(고척교회)의 사회로 본교단 전 총회장이자 CBS 전 이사장 김순권 목사의 환영인사,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ㆍ고양시기독교연합회 회장)의 기도,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것' 제하의 말씀선포, 본교단 전 총회장 손달익 목사와 본교단 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격려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윤후덕 국회의원, 김영주 NCC총무의 축사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감사예식에서는 정영택 목사, 이영훈 목사, 한소망교회 이재환 장로가 각각 방송선교를 위한 헌금을 봉헌하며 CBS가 선교방송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류영모 목사는 본 교단 총회 서기를 지냈으며, 2013년부터 CBS 이사로 활동했다. (사)한국교회지도자센터 이사와 한ㆍ중기독교교류회 상임 대표회장, 장신대 총동문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교계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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