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네팔엔 모든 것이 부족해"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7월 07일(화) 17:11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지난 5월부터 지연합회들과 함께 네팔 재해 구호에 1200여 만원을 지원한 가운데, 여전도회 후원을 받아 네팔 현지선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근 선교사가 보내 온 서신을 정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네팔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교사들은 이제 긴급구호를 마무리하고, 복구를 위한 중장기 재건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은 그 동안 자신을 돌보지 않고 헌신적으로 사역해 온 선교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돌아봐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2~5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복구를 앞두고 총회와 함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선교사들 외에도 파송 국가와 교파를 초월해 많은 선교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으며, 큰 어려움 앞에서 하나로 단결해 일관된 사역을 펼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선교와 마찬가지로 구호도 동역의 과정이며, 더 많은 기도와 헌신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지친 영과 육을 이끌고 매일 수고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며, 필자의 보다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적어 본다.
본격적으로 복구가 시작되면서 네팔에서는 일손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학교와 기숙사 등 교육기관을 보수하고 재건축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네팔 장로회신학대학과 국립 트리브번대학교도 많은 피해를 입어 총장과 교수들이 다방면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진으로 인해 장애를 입은 사람의 수가 많이 늘어나 이들을 돌보고 교육할 시설 확보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 또한 피해를 입은 교회들도 적지 않다. 지역의 여러 교회들이 선교사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호소하고 있어, 우선 큰 손실을 입은 교회들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감사한 일은 전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번 지진으로 인해 함께 기도하며, 재건에 참여할 리더와 일꾼들을 세우고 있는 점이다. 필자도 더 많은 교회 여성들을 리더로 세우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 여전도회원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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