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목사, 치리하라"

[ 교계 ] 전병욱 목사 치리 요구하는 각계 목소리 확산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7월 01일(수) 10:33

성추행 파문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은 채 여전히 목회를 하고 있는 전병욱 목사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각계의 요청이 커지고 있다. 이미 6월 초, 목회자 700여명이 전 목사의 치리를 촉구한데 이어 최근엔 주요 교단 원로들까지 나섰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산하의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는 최근 예장합동 총회 백남선 총회장 앞으로 공개서신을 보내 교단법에 따라 전병욱 목사를 치리할 것을 촉구했다. 서신에서는 전 목사의 성범죄 사건이 알려진지 5년이 되도록 교단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다보니 한국교회의 권위와 신뢰가 상당히 손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리위는 100회 총회를 맞는 예장합동 총회가 엄정한 잣대로 전 목사를 치리할 것과 성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단 차원에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 목사가 사역했던 삼일교회는 그동안 노회와 총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징계를 요구해 왔던 것과는 별도로 삼일교회 당회 직속의 '삼일교회 치유와 공의를 위한 팀'을 만들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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