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전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페인, "난항"

[ 교단 ] 한컴 오피스 2014, 800카피 더 구입해야 전체 교회 무상혜택 "교회들의 참여 절실하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7월 01일(수) 10:28

컴퓨터용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한컴 오피스 2014'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정영택) 산하 모든 교회가 합법적으로 사용하자는 목표로 시작됐던 '총회 클린사이트' 정책이 교회들의 관심부족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당초 총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클린사이트 프로모션 정책을 완수하기 위해 전국 65개 노회가 규모별로 2,400카피를 나누어 부담하도록 요청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클린사이트 프로모션의 골자는 규모가 있는 교회들이 분담해 2,400카피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교단 산하 8,760여 개 교회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나눔 캠페인'으로 제99회 총회 수임안건이다.

결국 이 캠페인의 성공여부는 교회 규모순으로 상위 1,800개 교회가 솔선수범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주는 데 달렸다. 문제는 6월 29일 현재 캠페인에 참여한 교회는 1,600개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 800개 가까운 교회들이 여전히 소프트웨어 구입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총회 전산홍보팀 이상원 과장은 "전국 교회가 불법 소프트웨어를 모두 지우고 정품만으로 교회행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1,800개 교회의 솔선수범으로 교단 산하 모든 교회들과 산하단체들까지 '한컴 오피스 2014'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고 추후 업그레이드까지 무상으로 할 수 있는데 당초 계약된 목표치인 2,400카피의 구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캠페인 자체가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참여 요청을 받으신 교회들이 사랑을 나누는 마음으로 소프트웨어 구매에 참여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현재 총회는 전국 노회 노회장 앞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참여를 호소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나눔 캠페인'을 교회들의 참여를 통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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