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헌금, 선택 아닌 거룩한 책임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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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16일(화) 15:47

역사적인 100회기 총회가 3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지금까지 추진되어 온 여러 가지 정책 사업들이 잘 마무리되어 결실을 맺어야 하며, 더 나아가 가을 총회를 바라보며 비전을 품고 새로운 구상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 밑바탕은 각 부ㆍ위원회의 사업 진행의 윤활유와 같은 재정의 원활한 집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99회기를 몇 개월 남기지 않은 현 시점에 총회헌금의 납입 실적은 20억 예산 중 10억 정도로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결국 총회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며, 이번 회기의 각종 사업에 많은 차질을 빚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12월에 총회 재정부는 재정부 정책협의회에서 노회의 총회 상회비와 교회의 총회헌금을 통합하는 내용을 논의한 바, 신중론도 있었고 현실론도 대두 되었다. 이는 모두 총회 정책 사업의 강력한 추진에 있어서 재정의 지속적 안정성이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총회는 안정화된 재정을 바탕으로 사업들을 계획성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각 노회는 다시 한번 능동적으로 소속된 교회의 총회헌금에 대한 책임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 아울러 각 교회들이 애정을 가지고 성실한 자세로 자발적으로 총회헌금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실제로 몇몇 노회는 70~80%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참여율이 10% 미만으로 저조한 노회들도 많이 있다.

우리는 왜 노회마다 이렇게 현저한 차이가 나는가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 총회는 참여율이 높은 노회에 대하여 노회사업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반대로 의무를 실행하지 않는 교회에 대하여는 총대 공천권 보류라는 제한 사항도 가지고 있다. 이런 격려나 규제 내용을 떠나 각 교회는 자신의 공동체적인 책무를 다해야 한다.
우리 총회는 94회 총회 때 전국교회가 총회헌금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결의를 하고 지금까지 시행되어 왔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총회 헌금은 선택이 아니라 지교회가 잘 지켜나가야 하는 거룩한 의무사항인 것이다.

이는 어느 한 노회의 책임도 아니고 어느 한 교회의 기여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노회의 책임 있는 노력과 모든 교회의 헌신적인 참여로 가능한 일이다. 총회를 생각하는 전국 교회의 참여가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고 관심을 가지고 총회를 아끼는 마음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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