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속 교단 정체성과 신학에 초점 맞춰 보도

[ 교단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 신학적 논란 정리하고 교단 정체성 담은 기사 게재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06월 15일(월) 18:34

교단의 정체성은 교단의 신학으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지령 3000호를 맞는 본보는 장로교 분열의 역사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본교단 신학을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왔다. 1959년 9월, 본보는 장로교의 분열 당시의 상황을 1면 톱 기사로 다루며 정치적인 접근 보다 신학적인 접근에 초점을 맞춰 복음적이고 에큐메니칼 신학을 견지해온 본교단 신학을 소개하는데 기여했다. 한걸음 나아가 1959년 11월 9일자 1면에는 당시의 신학적인 논란을 막고 정리하는 차원에서 'WCC에 대해 무조건 이단시 말라, WCC는 공산주의와 싸우는 단체'라는 제목으로 톱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본교단의 정체성과 신학을 가장 잘 정리한 문건은 1986년 제정된 본교단 신앙고백서다. 본교단 신앙고백서는 한국교회 100주년을 기해 우리 자신의 신앙고백서를 제정하자는 취지로 진행돼 왔다. 본교단 신앙고백서에 이어 선교 2세기에 돌입하면서 본교단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면서 다른 장로교회들과의 일치운동은 물론, 다른 교회들과도 일치연합하는 운동에 적극 참여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복음전도와 하나님의 선교에 정진한다는 의지를 담은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를 내놓았다. 본보는 2002년 8월 제2380호 1면 기사에서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를 담은 '개정 헌법, 압도적인 지지로 확정'이라는 제목으로 당시의 노회수의 과정 결과를 기사화했다.

본교단 신학을 언급할 때, 흔히 '통전적 신학'이라고 불렀다. '통전적 신학'은 고 이종성 학장(장신대)이 2004년 내놓은 '통전적 신학'이라는 저서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책에서 이종성 학장은 통전적 신학 서설이라는 글을 통해 통전적 신학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근들어 '통전적 신학'을 한 단계 발전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학이 '온 신학'이다. 본보는 지난 2014년 제2968호에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을 아우르는 온 신학회 초대회장인 김명용 총장을 인터뷰해 기사화했다. 당시 김명용 총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교단 신학자들이 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신학을 한데모아 이를 한국을 대표하는 신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온 신학회'를 창립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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