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북부교회, 한일장신대 교육환경 위한 후원금 전달

[ 교단 ] 땅끝 농촌교회 한 해 예산과 맞먹는 수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6월 05일(금) 09:41

땅끝노회 화산북부교회(정찬국 목사 시무)가 지난달 한일장신대학교(총장:오덕호)의 교육환경 개선 및 간호학과 발전을 위해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교회는 향후 5년간 성도들의 정성을 모아 1000만원을 더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정찬국 목사는 "10여 년 전부터 농촌교회 30여 명의 성도들이 비전헌금을 하나님께 드렸다"며 "헌금의 사용방안을 놓고 기도하던 중 한일장신대학교와 네팔 지진피해 복구, 해외선교사, 서울 지역의 자립대상교회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우리의 돈도 아니고, 하나님 돈이다. 성도들과 논의 결과 조용히 전달하고자 학교도 방문하지 않았는데 소식이 알려졌다"면서 "전형적인 농촌교회 화산북부교회가 앞으로도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회의 한 해 예산 규모와 비슷한 후원금을 전달받은 학교는 2일 간호학과 교수들과 함께 강의실 2409호 출입문 위에 헌정판을 부착하며 교회의 사랑나눔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도 교회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오덕호 총장은 "농촌의 시골교회가 재정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일장신대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후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환자들을 섬기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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