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영성 강화", 장신대 신대원 면접 시간 10배 늘렸다

[ 교단 ] 제대로 된 목회자 후보생 선발에 방점, 영어와 성경 비율을 다소 줄기도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6월 02일(화) 14:06

"인성과 영성으로 준비된 목회자 후보생, 바로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이 지향하는 인재상입니다."

지난 5월 29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박상진)이 처음으로 연 입시설명회는 인성과 영성에 방점을 찍은 새로운 형식의 전형방향을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신학대학원장 박상진 교수는 "신대원에 지원하는 분들, 특히 목회자 후보생들이지만 준비한 안된채 입학해 초기에 많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입시설명회는 '소명을 확인하는 자리'로 이해하는 게 더 맞고 행사 전반도 지원 예정자들이 자신의 소명을 확인하는 데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장신대 신대원은 올 입시부터 인성과 영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면접고사 배점을 기존 50점에서 100점으로 확대했고, 면접시간도 10분에서 100분으로 대폭 늘렸다. 시간이 1시간 40분으로 늘어난 만큼 면접내용도 개인발표와 그룹토의, 종합평가 등 다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양상식을 묻는 시험도 치러진다. 이처럼 강화된 면접고사와 신설된 교양상식 고사를 통해 기존의 영어와 성경고사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변화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목회자를 선발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장신대 신대원의 설명이다.

박상진 목사는 "당초 참가를 신청한 예비지원자들이 400명 수준이었는데 실제 참석한 이들은 500명을 넘어섰다"면서, "행사가 진행됐던 세계교회협력센터 국제회의실의 좌석이 모자라 복도에도 의자를 놓고 앉았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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