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화해의 기도운동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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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01일(월) 16:27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한국교회는 암울했던 일제의 사슬에서 해방된 그 감격을 함께 나누기 위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준비해 왔다. 본교단 총회도 광복 7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본교단 총회가 준비한 이번 기도운동은 아직도 분단의 현실 앞에 놓여 있는 한반도에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세계교회와 연대해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본교단 총회는 오는 7일부터 8월 15일까지 70일간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8월 9일 주일에는 전국교회가 일제히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광복 7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며 8월 10일부터 15일까지는 특별새벽기도회를 갖는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한 뒤, 전국교회의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70일 기도집을 비롯해 8월 9일 기념예배 시 사용할 수 있는 예배 모범과 설교 모범집, 그리고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료집을 배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다시 한 번 기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잘 알려진대로 한국교회는 민족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3ㆍ1 만세운동과 독립운동, 신사참배 반대, 그리고 민주화 운동, 남북통일운동 등 이 나라와 민족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본교단 총회도 민족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앞장서 왔다. 제97회 총회에서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10년위원회를 조직하고 향후 10년간 화해와 치유를 위한 여정을 걷고 있다. 또한 남북통일을 향한 여정에 앞장서 온 본교단 총회는 민족의 화해를 앞세워 그동안 대북지원사업과 기도운동을 통해 남북이 하나되는 일에도 기여해 왔다.

한걸음 나아가 본교단 총회가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세계교회와 연대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만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 분쟁과 갈등 테러 등을 치유하고 화해하는 기도운동으로 승화시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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