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세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부모 돕는 잡지, '씨앗부모'

[ 다음세대 ] 기독학부모 성숙 돕는 잡지로 자리매김, 토크콘서트와 동화책 개발 등 통해 부모교육 확대 예정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5월 28일(목) 15:19

어린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있어서 점차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영역이 바로 가

   
▲ 부모의 신앙교육을 돕는 계간지, 씨앗부모의 표지.

정에서의 신앙교육이다. 일주일에 단 하루 교회학교에서 신앙교육을 받는 학교식 교육제도를 통해서는 자녀들을 신앙으로 바르게 교육하는 데 한계가 크다는 반성으로부터 시작된 가정 신앙교육은 최근들어 '교회와 가정-학교'까지 잇는 이른바 연계 신앙 교육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신앙성숙이 우선되어져야 한다. 부모가 신앙 안에서 흔들림이 없어야만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부모의 맞벌이는 일상이고 부모조차 주일에만 신앙생활을 하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부모의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기독교교육 분야에서 관심을 끄는 한권의 잡지가 생겼다. 바로 '씨앗부모'(www.faivilo.co.kr)라는 제호로 발행되고 있는 계간지가 그 주인공. 6월초에 7호가 발행되는 계간지로 아직 신생 잡지다. 하지만 아직은 씨앗 단계인 크리스천 부모를 훈련시켜 '나무 부모'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잡지의 구석구석에 담았다.

씨앗부모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동문들로 구성된 '페이빌로 편집진'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다. 페이빌로는 당초 씨앗부모의 제호로서 믿음(Faith)과 비전(Vision), 사랑(Love)의 합성어. 부모들이 가정에서 믿음과 소망,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양육하자는 소망을 담았다. 페이빌로가 부모교육에 집중한 이유는 매우 상식적이다. 이들은 "신앙인 부모들은 신앙 안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려고 하지만 늘 신앙과 세상의 가치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면서, "가정 안에서 신앙의 선배로 살고 싶은 부모들의 갈등과 고민에 눈높이를 맞추고 동행하면서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로로서 씨앗부모가 활용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페이빌로는 씨앗부모를 통해서는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독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책 개발도 진행 중이다. 편집인 중 한명인 박희정 씨는 "무엇보다 페이빌로 사역의 핵심은 씨앗부모로 가장 최근 호인 6호부터 '일요일 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라는 제목의 오선화 작가의 동화 연재를 시작했다"면서, "맞벌이 부모의 육아를 돕기 위해 마련된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의 글은 1호부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알찬 씨앗부모를 통해 기독교 부모들이 성숙하고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든든히 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잡지의 감수 책임을 맡은 장신대 이규민 교수는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있어서 부모를 먼저 신앙으로 훈련시키고 양육시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부모를 신앙으로 세우겠다는 분명한 목표 아해 만들어진 '씨앗부모'가 '가정과 교회, 학교' 사이에서 좋은 가교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수는 "씨앗부모가 지향하는 부모를 통한 가정 신앙교육에 대한 관심이 보다 확대되어서 바른 신앙교육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씨앗부모가 제안하는 육아 센스 10>

1.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과 기도하기
2. 등원/등교 시 짧게 기도하기
3. 자기 전 기도
4. 식사 기도
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잠들기 전 꼭 안아주기. 수시로 안아주고 볼에 뽀뽀하기
6. 아이들에게 부모의 잘못을 용기있게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하기
7. 아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할 때 아이의 입장을 먼저 들어주기
8. 하나님이 늘 함께하는 분이고 무조건 우리를 사랑하는 분임을 수시로 알려주기
9. 엄마, 아빠는 무조건 널 사랑하고 늘 너의 편이라고 말해주기
10. 좋은 부모의 시작인 행복한 엄마, 아빠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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