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회봉사부, 네팔 지진현장 2차 실사단 파견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5월 27일(수) 15:48
   
▲ 총회 네팔 긴급구호팀이 배분하는 쌀을 전달받기 위해 지진 이재민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제공=총회 네팔선교사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우영수, 총무:이승열)가 네팔 지진현장에 2차 실사단을 5월 18~22일 일정으로 파견해 긴급구호와 함께 중장기 복구방안을 살폈다.

네팔 대지진 직후 5월 초 1차 실사단이 현장을 찾은데 이어 이번에는 사회봉사부 회계 손주식 장로와 실무자인 조상식 실장(대우), 세계선교부 네팔담당 본부선교사 박명성 목사가 실사단으로 방문했다.

이들은 총회 네팔선교사회(회장:김정근) 소속 허태환ㆍ김향곤ㆍ류봉선 선교사 등과 고르카 서우레빠니 등의 지진현장을 찾아 긴급구호품으로 쌀과 식용유, 소금 등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총회 실사단은 지난 1차로 미화 2만5000달러를 재해 긴급구호금으로 총회 네팔선교사회에 전달한데 이어 이번에도 미화 2만5000달러를 지원했다.

실사단과 총회파송 네팔 선교사들은 지난 1차 긴급구호와 마찬가지로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고르카 지역의 오지를 찾아 물자를 배분했다. 긴급구호팀은 14개 마을 420가정의 1600여 명이 구호를 받을 수 있는 물품을 전달했다.

   
▲ 구호품으로 쌀을 전달받은 이재민이 힘겹게 거처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총회 네팔선교사회>

실사단으로 참여한 손주식 장로는 "지진이 일어난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구호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번에는 긴급구호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어떤 복구 프로젝트가 필요한지 선교사님들과 논의하고 돌아왔다"고 현지상황을 설명했다.

총회파송 네팔 허태환 선교사는 "구체적으로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선교사님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네팔에서 교회와 신학교 복구, 마을을 대상으로 화장실 등 공공시설 건축,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돌봄, 지진 여파에 따른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특히 지진 피해지역의 학교 절반 이상이 완파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네팔을 위한 재해구호금을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모금하는 가운데 5월 중순 현재 약 4억3000만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회는 이 기금을 기반으로 네팔 복구를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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