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교육대학원 '평신도 리더십' 교육대회 개최

[ 평신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5월 20일(수) 08:42
   
▲ 평대원 동문들이 교육대회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교회 위기 시대에서 평신도들에게 요청되는 리더십을 진단한 교육대회가 평신도교육대학원(이사장:최호철) 주최로 지난 19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열렸다.

교육대회 주제인 '교회의 위기와 평신도 리더십'을 강의한 임성빈 교수(장신대)는 21세기 초반 한국교회 위기 극복방안을 신앙의 공공성 강화와 공공신학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임 교수는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은 교회구성원인 신앙공동체 구성원들이 신앙인다워짐을 뜻한다. 따라서 교회는 세상과의 관계에 있어 사회적 공동선(common good)에 관심을 갖게 되고 공공선이라는 사회변혁의 목표에 동참하게 된다"며 "한국교회의 사회적 공동선을 위한 건설적 역할은 교회의 교회다움으로부터 시작되고 마무리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교회의 교회다움'에 대해 "다양한 집단이 공존하는 한국사회 안에서 교회가 교회로서 기능하는 것"이라며 "교회만의 정체성을 보존하되 동시에 사회적 공공선을 위해 다른 사회기관들과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신도 사역의 활성화와 시민사회 안에서 교회 역할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방문 중인 유니온신학교 브라운트 총장이 특별강사로 초청돼 '세계교회의 위기와 평신도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브라운트 총장은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과거 예수님의 사역을 우리의 지침서로 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미래, 풍랑을 견디는 미래, 숨막히는 고요함을 가져오는 미래가 어떠할지를 봐야 한다"며 "현재가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예수님은 미래 가운데 희망을 보실 수 있었다. 우리도 모든 위기 속에서 하나님 교회의 미래를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라운트 총장은 "그 미래의 교회가 현재의 교회를 변화시키도록 풍랑을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평신도 지도력이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강의는 숭실대 한헌수 총장이 맡았다. 한 총장은 한국교회의 평신도 역할에 대해, "평신도 지도자의 교회내 역할은 교회의 사명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끄는 것이며, 사회적 역할은 사회를 말씀으로 변화시키면서 국가와 민족에게 꿈을 주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교육대회를 마치며 동문들은 대회선언문을 채택하고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화해와 봉사의 삶을 살아가고 나라와 교회의 위기를 평신도 리더십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다짐하면서, 더불어 북한 당국의 핵 포기와 일본의 제국주의 망상을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개회예배는 대회준비위원장 최내화 장로의 인도로 열려 총동문회장 이훈범 장로의 기도, 27기 반장 정만수 장로의 성경봉독, 28기 재학생 부부의 찬양, 장신대 임성빈 박사의 말씀, 장신대 김명용 총장의 인사, 대회장 최호철 장로의 대회사,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김동석 장로의 격려사, 직전이사장 표명민 장로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모은 헌금은 네팔 지진 구호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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