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연합회 총회 평가회

[ 여전도회 ] 화합의 잔치…은혜ㆍ감동 넘쳤다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5월 12일(화) 12:53
   
▲ 지난 2~4월 진행된 여전도회 67연합회 총회에는 전국연합회 신성애 회장(앞열 가운데)을 비롯해 19명의 전회장, 임원, 실무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여전도회 정신을 고취하고 협력을 강화했다. 사진은 평가회 참석자들

지난 2월 충주노회 여전도회연합회를 시작으로 잇따라 열린 여전도회 67연합회 총회가 마무리됐다. 올해 지연합회 총회에서는 37개 연합회에서 임원 개선이 이뤄졌으며, 전국연합회 신성애 회장을 비롯한 19명의 전회장, 임원, 실무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지역 복음화와 연합 활동에 힘쓰고 있는 회원들을 격려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지난 6일 여전도회관 8층 회의실에서 67연합회 총회 평가회를 갖고, 지연합회들의 성장을 위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의 주안점은 △원활한 진행(질서, 시간 엄수, 설교 내용) △보고서 및 회의안 구성(여전도회의 역사, 결의, 정신, 기도문 공유) △전국연합회와의 협력 관계 △임원 개선 및 감사패 전달 과정 등으로, 각 연합회 총회 참석자들의 보고를 중심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올해에는 여성안수 법제화 20주년을 맞아 지연합회 총회에서 성찬식 등 기념 순서가 잘 진행됐는지도 검토됐다. 

진행에 있어서는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여전도회는 1년에 한번 열리는 총회를 여전도회원들이 서로 만나는, 여전도회와 노회 및 교회 사역자들이 만나는 잔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시하다보니 총대와 내빈을 맞이하는 안내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방문자들이 쉽게 각자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이름표 부착과 순서들의 적절한 시간 배정도 필수적인 점검 대상이다. 이날 평가회에선 진행 시간을 비교적 여유롭게 배정하고, 중간에 찬양 순서 등을 삽입해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토록 이끈 연합회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개회예배는 지연합회와 소속 노회 및 교회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기준이 됐다. 지연합회 총회의 설교는 주로 노회장이, 주차안내 등 봉사는 총회가 열리는 교회의 교역자와 교인들이 돕는 경우가 많은데, 설교자가 얼마나 여전도회의 비전과 활동을 이해하고 있는가와 총회 장소에서 얼마나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는가로 그 동안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전국연합회가 항상 지연합회와 노회 및 교회들의 관계를 강조하는 만큼 이날 모임에서도 노회와 교회 중직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낸 연합회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올해 평가회에선 젊은 회원 감소 현상에 대한 발언도 많았다. 특히 일부 지방의 경우 회원 부족으로 임원 개선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2년인 임원 임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여성안수 법제화 기념 순서를 진행하지 않은 연합회들이 많아 여성안수 허락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석이 많은 연합회와 그렇지 않은 연합회가 뚜렷이 구분되는 만큼 평소 훈련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공감을 얻었다.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이 요청돼 온 선교월력에 대해서도 기도수첩 등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형태로의 전환이 제안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병상에서도 끝까지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지연합회 회장들의 모습이 큰 감동을 전했다"는 발언도 있었다. 올해 총회에선 울산노회 연합회 윤은경 직전회장과 전서연합회 박화식 회장이 입원 중에도 총회에 참석해 회무를 처리했으며, 특히 윤 회장은 총회 후 2주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 지연합회 총회에서는 전국에서 총 36명의 목회자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여성 연합활동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여러 교회들에서 입증되면서, 최근 여성들의 역량을 인정하고 후원하는 목회자들이 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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