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서공회의 관심도 '디지털 성경'

[ 교계 ]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출판회의, "대한성서공회 역할 크다" 호평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5월 11일(월) 15:24

'2015년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출판회의'(United Bible Societies Publishers Convention)가 지난 3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전 세계 성서공회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출판회의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세계총회'와 '세계성서사업 지원회의'와 함께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주요 회의 중 하나로 2007년부터 대륙을 순회하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세계성서공회 성서출판회의는 지난 2010년 세계총회에 이어 대한성서공회가 두 번째로 개최하는 국제 회의이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변화하는 시대를 위한 성경 컨텐츠 생산'을 주제로 효과적인 성경 출판과 보급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디지털 성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마블 프로젝트'를 통해 해설성경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으로 보고하고, 앞으로 이를 통해  성경 번역 작업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고 기대했다.
대한성서공회는 개최국 성서공회로서 성경 콘텐츠 개발과 출판 및 제작 분야를 망라하는 통합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이번 회의 참석자들을 파주에 있는 전문 제본소인 (주)바이블코리아와 용인의 성경 반포센터로 초청해 대한성서공회의 성경 출판과 제작 전반의 과정을 소개하는 기회도 가졌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세계 각지를 다니다보면 한 권의 성경을 18권으로 분책해 나누어 읽는 곳도 있다"면서, "이들을 돕기 위해 대한성서공회는 개별 미자립 성서공회들에 무상으로 성경을 기증하고 있고 연간 170여 만 불에 달하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는 만큼 전 세계에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반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마이클 페로 총무도 "현재 세계성서공회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성서공회는 150여개국에 이른다"면서, "대한성서공회 또한 한국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200여 개국을 위해 동역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성서반포를 위한 프로젝트에 있어서 대한성서공회가 특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대한성서공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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