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르포 3> 네팔 복음화 전초기지 '네팔장신대' 지진 붕괴 위험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5월 11일(월) 15:12
   
▲ 네팔장신대 쁘러까스 라마 학장이 네팔장신대 내벽 균열을 가리키고 있다. 현지인 목회자 양성의 요람 네팔장신대는 재건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사진=신동하 차장>

【네팔 카트만두=신동하 차장】 총회파송 네팔 선교사들이 연합해서 현지인 목회자 양성을 하는 네팔장로회신학대학교의 건물이 4월 대지진 여파로 균열이 생기며 재건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진 이후 전체 6층 건물에 대한 전문가의 안전진단 결과, 붕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재학생 35명은 강진 직후 붕괴 우려에 따라 고향집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쁘러까스 라마 학장은 "네팔장신대가 진도 6까지 버티게 건축됐지만 이번에 지진이 너무 강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9일 기자가 찾은 네팔장신대는 곳곳에 심각한 지진피해 흔적이 보였다. 외관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좌측으로 기울고, 내부는 층층마다 바닥이 주저앉고 벽의 균열이 심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쁘러까스 라마 학장은 "졸업생들이 말레이시아, 혹은 걸프지역으로 나가 전도자와 교회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며 "네팔 복음화의 전초기지인 네팔장신대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한다"며 실천적인 협조를 구했다.

네팔장신대는 인도-네팔 한인 최초 선교사인 이성호 목사가 1982년 세웠다. 장로교 교리에 따른 신학사를 수여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5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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