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기독교교육과 50세. 100년을 향해 갑니다

[ 다음세대 ] "가정과 교회를 연계하는 사명, 기독교교육과에 맡겨졌습니다" 교회교육 성숙에 기여할 것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5월 04일(월) 15:49
   
▲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예배 및 기념식 후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명용) 기독교교육과(학과장:양금희)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30~5월 1일까지 양일 간 감사예배와 세미나 등을 열고 학과 설립을 기념하고 기독교교육과 교회학교의 성숙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장신대 재학생과 기독교교육과 동문, 전임교원과 현 교원 등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드려진 50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는 대학부 학생 전원이 한목소리로 '장신의 노래'를 합창하며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는 장신대 기독교교육과에 입학해 공부하던 시절을 추억하면서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기독교교육과를 통해 양성되는 많은 후배들이 부지런히 가르치는 사명을 충실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 후 양금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행사에서는 주선애 명예교수와 오인탁 교수(연세대 명예교수)와 백성훈 목사(예향교회)가 감사의 말씀과 축사를 전하며 지난 50년을 회고했다. 장신대 기독교교육과의 초대교수이기도 한 주선애 교수는 "50년의 시간, 모두 주님이 이끌어 오신 역사"라면서, "내가 올해 91세가 됐는데 늘 후학들을 위해, 기독교교육과 교회교육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축사했다. 김도일 교수의 사회로 이어진 기독교교육과 홈커밍데이 행사에서는 주선애 교수 기념 석좌체결식과 함께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가 대학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교회교육 살리기 방향제시' 세미나에서는 교회교육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가정과 교회가 연계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교회교육 현실 진단'을 한 박상진 교수는 "부모들의 세속적인 교육관이 결국은 교회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기독교 가정에서부터 신앙교육의 본질, 의미, 중요성을 깨닫는 노력이 우선되어져야만 교회학교가 성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도일 교수도 가정과 교회의 유기적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신앙교육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부모는 가정에서는 신앙교사가 되어야 하고 교회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적인 스승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유기적 협력 속에서 신앙교육의 성숙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신대 기독교교육과는 1965년 문교부로부터 학과설치를 인가받고 장신대 대학부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이어 1971년부터 교직과목이 설치돼 중고교 교사자격증(2급)이 수여되기 시작했으며, 기독교교육과를 바탕으로 기독교교육 석사과정(M.A.)과 교육대학원(M.A.C.E.) 등 대학원 전공도 개설됐다. 장신대 기교과는 2007년과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사범대학 평가에서 전 영역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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