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실질적인 저비용 고호율 총회

[ 오피니언 ] 대만 기독교장로교회 선교 150주년 기념대회와 정기총회를 다녀와서

박화섭 장로
2015년 04월 29일(수) 15:10
▲ 대만선교 150주년기념 감사예배에 총회 대표로 참석한 박화섭 장로(右)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총회장을 대신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Linkou체육대학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와 대만선교 150주년기념 감사예배에 참석했다.
 
대만기독교장로회 소속 성도 1만5,000여명과 각국에서 온 목사 장로 선교사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설교는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WCC 총무 올라프 목사가 했으며 원주민 찬양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일행은 대만 선교를 시작한 캐나다 맥케이 선교사(캐나다)가 대만에 입국할 당시의 Tamsui지역과 PCT 소속인 진리대학 및 기념관을 돌아봤으며 한국선교보다 20년 앞선 대만 기독교 전래 과정을 돌아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지난 5일 저녁에는 만찬에 초대 되어 각국 내빈 소개와 인사, 기념품 전달 등의 순서를 가지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된 기쁨을 나눴다. 지난 6일에는 맥케이 기념병원 강당에서 '하나님 나라 선교'라는 제목의 세미나가 열려 교회 개척에 성공한 현지인 목사의 목회사례 발표와 질의응답, 토론 등의 시간을 가졌다. 각국에서 참석한 목사와 선교사 가족들도 발표해 공감을 갖기도 했다.


필자는 모든 세미나와 환영 만찬 등의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대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을 초청해 격려하고 그들의 노고를 위로 했다. 7일에는 대만기독장로교회(총회장:라인귀) 제60회기 총회에 참석했다. 맥케이 선교사 기념병원 9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총회 개회예배에서는 대만선교를 위해 수고한 고인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방영해 감명을 받았다. 오후부터 시작된 총회에서는 다시 한 번 각국에서 참석한 손님들을 일일이 총회장이 강단에서 영접하며 소개했다.
 
이어 양계수 목사의 '건강한 교회' 제하의 강의를 끝으로 사전 행사를 모두 마친 후, 10일까지 총회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제61회 총회장은 현 부총회장인 정문인 목사가 승계했다. 대만기독장로교회는 23개 노회와 1만 2000개 교회, 23만명의 성도로 구성돼 있다. 14개 원주민 종족의 복음화율은 75%에 이르고 타이페이시의 복음화율은 11%, 대만 전체의 복음화율은 6%라고 한다.
 
대만선교 150년 기념식을 보니 대륙을 향한 선교의 열정도 있을 법한데 대만복음화가 우선인 것 같았다. 필자는 대만기독장로교회 선교 150주년 기념과 제60회 정기 총회에 참석하면서 몇가지 소회를 피력하고자 한다. 먼저, 모든 행사가 간편하고 실질적인 순서만 마련돼 효과적인 기념식과 총회가 개최됐다. 개회예배와 총회 회의 중에는 총회장소를 벗어나 다과를 나눈다든지, 군데군데 모여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하나는 총회 기간 중 식사는 간편한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그것도 식당이 아닌 병원 복도에서 간이 의자를 이용해 식사를 해결했다. 거기에다 젓가락과 숟가락, 포크는 개인이 지참했다.
 
마지막으로 총회 참석 기간에 도움을 준 총회 파송 대만 최성은 선교사와 교회에 감사드리며 또한 여러가지로 배려해준 기륭한국교회(강종방 선교사)에 감사를 드린다. 세계 각지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박화섭 장로/부총회장 삼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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