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 품은 '그 책'

[ 문화 ] 4월 독서캠페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4월 21일(화) 11:43

한창 꽃피고 새 울어야 하는 '봄날'이 올해는 참 짓궂다. '아 봄이구나'했는데 매서운 비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니 이제는 영영 '봄 다운 봄'을 누릴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마저 든다.

하지만 차가운 바닷속에서 이유도 모른 체 하늘로 가야했던 아이들을 생각해 보면 4월의 봄이 차라리 눈부시지 않은 게 다행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살아있기에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에서 따뜻함을 누리고 나누며 살아야 할 의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4월, 그리스도의 향기를 닮은 책을 통해 사랑을 배우고 그 마음을 실천하면서 떠나간 사람과 남아있는 자들의 아픔에 위로의 손길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 삶에 찾아온 열 번째 기적(홍성욱/두란노)

이 책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을 조명하고 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무지와 불신 무력감 두려움에서 벗어나 한없는 풍성함과 평강을 맛보고 생의 가치가 바뀌는 기적을 경험하는 내용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묻는다. 기적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진리를 외면할 것인가?
 
 하늘의 음성(김경섭/묵상하는사람들)

산상수훈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어떤 사람이 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친히 설명하시는 말씀이다. 본서는 산상수훈이 오늘날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도전을 주는지 살펴봄으로써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유다신드롬(조지K.사이먼/요단출판사)

이 책은 우리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들에 대해 일반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과 믿음,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정한 믿음이 나쁜 일들을 피하거나 혹은 그 결과 발생하는 고통을 다룰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나의 경건 생활(이성택/성광문화사)

이 책은 저자의 91년 신앙생활을 집약해 놓은 책이자 후배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전하는 선배의 고언이다. 기도 연단 거룩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교회 목회자가 회복해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 기도와 말씀을 꼽았다. 이를 통해 말씀으로 돌아가는 개혁을 요구한다.
 
 목회종합 자료백과(오현철/도서출판 기쁜날)

설교환경은 설교를 둘러싼 환경이자 설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설교자는 계속되는 성경적 신학적 이해를 통해 설교학적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설교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성장한다. 이 책은 설교와 설교환경에 대한 분석을 펼쳐 보인다.
 
 개성화의 기독교 상담학(권영욱/예영커뮤니케이션)

이 책은 개성화의 기독교상담학을 다룬 이론서다. 전인성을 위한 개성화는 전체적인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개성화의 과정이다. 개성화의 기독교상담학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억에서 예언으로(곽은득/하늘향)

작은교회 30년 이야기다. 각 연대기마다 나타난 시대상, 문화, 영성운동을 함께 풀어냈다. 그래서 30년 이야기의 글곡과 형성과정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문을 열고 담을 터서 누구라도 와서 묻고 이야기하면서 알아서 마음껏 퍼가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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