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독도관련 일본 역사왜곡 규탄 성명서 발표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4월 20일(월) 14:14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이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주장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정영택)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작금의 일본 아베정권의 독도와 왜곡된 검인정 역사교과서 출판과 교육정책은 그 도를 넘어 실망과 모멸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6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라는 왜곡된 내용이 실린 중학 교과서 18종을 검정 승인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14일 검정 승인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이에 대한 입장으로 성명서에서 "진실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것이기에 역사왜곡이 사실로 전해지고 그 역사는 일본 국가의 명예에 희생타가 될 것은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일본 아베정권은 독도영토 주권이 아닌 부끄러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참회가 필요하고, 이것은 을사조약 강제 협약으로 해결되었다고 하는 얄팍함을 버려야 하며, 역사적 사건에 더 겸허하고 진실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2009년 독토영토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유종만)를 조직해 독도 영토 수호를 위한 세미나와 기도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5월 중순에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으로 독도를 방문해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각각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독도 홍보영상 조회수가 일본이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영상의 조회수가 한국보다 5.7배에 달해 사이버 홍보 대전에서 완패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적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회장 성명서 전문>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일본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작금의 일본 아베정권의 독도와 왜곡된 검인정 역사교과서 출판과 교육정책은 그 도를 넘어 실망과 모멸을 느끼게 하고 있는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첫째, 진실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것이기에 역사왜곡이 사실로 전해지고 그 역사는 일본 국가의 명예에 희생타가 될 것은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

둘째, 일본의 살아있는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바른 역사의식을 보이는 일에 더욱더 분발해 주기를 바란다.

셋째, 일본 기독교인들이 바른 역사의식으로 자국의 왜곡된 역사의식을  바르게 갖게 하는데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을 기대한다.

넷째, 일본 아베정권은 독도영토 주권이 아닌 부끄러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참회가 필요하고, 이것은 을사조약 강제 협약으로 해결되었다고 하는 얄팍함을 버려야 하며, 역사적 사건에 더 겸허하고 진실 되기를 바란다.

다섯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도 역사왜곡, 독도 문제 등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하고, 영토를 지키는데 그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감수 할 것이다. 동시에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정의로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2015. 4. 20 
총회장 정영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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