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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세월호 참사 1주기, 총회장 메시지 등 교계 애도 행사 봇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4월 14일(화) 15:07
▲ designed by 김기호

16일은 전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 발생 1주기이다. 교계에서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교회와 성도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정영택)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총회장 메시지를 발표하고, "끝까지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위로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다 하고자 다짐"했다.
 
이번 메시지에서는 세월호 논란과 관련, 우리 교단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총회장 메시지에서는 우리 교단의 입장에 대해 △희생자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생존자들의 상처와 아픔이 속히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계속 기도하며 도울 것 △진상규명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이 사라지기를 바라며, 정부는 정부에 대한 신뢰도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사전에 막아 크게 신뢰받는 정부가 되기를 △화물차량 기사들과 가족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배상, 그리고 치유적 도움 필요 △'진정한 안전에 대한 교육', '계몽' 등을 더욱 철저히 하여 인재로 초래되는 비극을 극최소화 할 수 있는 정책입안과 실시를 계속해야 △끝까지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위로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다할 것 등을 밝혔다.
 
또한, 교단 산하 교회들은 16일 총회장의 요청에 따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일제히 진행할 예정.
 
이외에도 교계에서는 15일 저녁 '세월호 가족', '세월호 가족과 함께 드리는 목요일, 주일 기도회' 주최로 안산분향소에서 세월호 1주기 예배가 유가족 교인과 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10여 곳의 복음주의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은 각 교회가 지난 12일 주일을 세월호 기억주일로 지켜줄 것을 요청하고 설교와 기도문을 배포했다. 이외에도 대한성공회는 13~19일을 애도주간으로 지키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도 다음 달 17일까지 부활절기 동안 세월호 참사 기억예배 또는 기도회를 드리고 있다. 대한성공회는 특히 참사 1주기인 16일에는 12시 30분(세월호 완전 침몰시간)에는 각 교회가 타종과 묵념으로 추모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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