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올라프 총무, 세월호 유가족 만나 위로

[ 선교 ] 한신대 명예신학박사 학위 수여 전 만남 가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4월 14일(화) 14:35
▲ 트베이트 총무에게 노란 배지를 달아주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세계교회협의회(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만났다.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8일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날 학위수여식에 앞서 트베이트 총무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실종자와 유가족이 간직하고 있는 아픔과 진실규명에 관한 의지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WCC 또한 동참 의지를 갖고 세계 각국의 교회가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베이트 총무는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진상 규명 탄원서에 서명했으며, 유가족들은 희생 학생들의 사진이 담긴 앨범과 노란 리본 배지를 증정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연규홍 신학대학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울라프 총무가 2014년 WCC 제 10차 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한국 교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상 박사(WCC 아시아 회장)는 환영사에서 "이번 학위 수여로 인해 트베이트 총무는 한국 교회의 친구이자 동지가 됐다"며 "한반도 평화와 에큐메니칼 선교와 신학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답례사를 통해 "오늘 한신대가 전해준 학위와 영광이 저를 비롯해 WCC 전체 구성원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헌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1960년 노르웨이 태생인 트베이트 총무는 노르웨이 교회협의회 국제관계부 총무, 노르웨이 교회협의회 실행위원, 노르웨이 종교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2009년부터 WCC 총무로 재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연임에 성공해 2019년까지 WCC 총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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