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미래지도자 및 청년여전도회원 세미나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4월 14일(화) 13:15

지방에서 열린 세미나
참석 늘고, 연령 낮아져

보다 많은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처음으로 지방에서 진행한 '미래지도자 및 청년여전도회원 세미나'가 지난 2일 광주 동성교회(차종순 목사)와 9일 대구신암교회(곽숭기 목사)에서 각각 진행됐다. 

그동안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가 서울의 여전도회관을 중심으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세미나는 매우 파격적인 시도였다. 전국연합회는 이번 지방 세미나를 위해 오랜 시간 회의와 의견 수렴을 반복했다. 

지난해 5월 세미나의 지방 개최 안건이 처음 전국연합회 실행위원회에 올라왔을 때만 해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므로 참석자들에 대한 배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전국연합회의 모든 행사가 여전도회관을 구심점으로 진행돼 온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상충돼,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분명한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방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은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과 선교 여건을 감안, 사업의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하다'는 전국연합회 실행위원들의 최근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미래지도자 세미나는 지방 회원의 경우 지역 구분 없이 여전도회관에서 1박 2일로 진행돼, 보통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비교적 젊은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육아나 직장 생활에 매여 있는 젊은 회원들의 참석은 많지 않았다.

이번 세미나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은 호남 358명, 영남 468명이 등록하는 등 재경ㆍ충청ㆍ강원 회원 세미나까지 포함하면 총 12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특히 지방 세미나의 경우 젊은 회원들의 참여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행사 기획은 전국연합회가 했지만 장소가 지방이었던 만큼 지방 회원들이 서울에서 내려오는 전국연합회 실행위원 및 실무자들을 환영하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을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세미나를 준비한 지연합회 임원들은 "거리가 가까워 비교적 인원 동원이 쉬웠고, 시간 및 비용 절감이 컸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의 목회자와 신학교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점, 전국연합회 실행위원 및 실무자들의 정성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던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올해 세미나에서 처음 선보인 탁아방 운영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국연합회는 최근 모든 행사에서 젊은 여성들에 대한 배려와 참석자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첫 시도였던만큼 이번 세미나의 결과 분석은 향후 '프로그램의 지방 진행'이라는 새로운 사업 방법 도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전국연합회와 함께 보다 많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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