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양원 목사 '우리 시대의 성자'로 재조명

[ 교계 ] 다큐멘터리 영화화 교과서 수록 위한 서명 운동 등 활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4월 09일(목) 11:48

고 손양원 목사의 삶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예수의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살다간 고 손양원 목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지난 3월 26일 다시 개봉되면서 고 손양원 목사의 삶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먼저 고 손양원 목사의 삶이 국내 초ㆍ중ㆍ고 역사교과서에 수록될 가능성이 높아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사)민족지도자손양원기념사업회 박세훈 이사장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까지 용서해 '사랑의 원자탄'으로 불리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가 초중고 역사교과서에 수록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손양원기념사업회 곽종철 사무국장은 "손 목사님의 사랑과 평화, 희생정신을 한국 청소년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국가조찬기도회, 국회조찬기도회, 한일기독의원연맹 등 교계 단체와 지도자들에게 동의를 얻고 있다.

교계 밖에서도 고 손양원 목사의 사랑과 용서 정신을 기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강덕영 회장(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손양원 목사의 교과서 수록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다.

강덕영 회장은 "교회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서명운동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양원 목사의 고향인 경남 함안군 칠원면에서는 손양원 목사의 생가복원과 기념관도 건립을 진행중이다. 기념관 완공이 이루어지면 부지 3655㎡에 생가복원 30㎡, 기념관 면적 727.15㎡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시장, 기념품 매장, 기록보관실, 사무실 등을 갖추게 된다.

(사)산돌 손양원기념사업회 이만열 이사장은 "손양원 생가와 기념관이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며 "오늘날 혈연, 지연, 학연과 이념으로 분열되고 갈등과 투쟁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에 용서와 화해, 평화를 상징하는 귀한 성지가 되어 그의 사랑과 화해의 정신이 이곳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로 널리 꽃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고 손양원 목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얼룩진 시기에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또한 자신의 두 아들을 살해한 청년을 용서해 그를 양자로 맞아 원수를 사랑했던 우리 시대의 성자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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