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앙 회복하자

[ 포토뉴스 ] 본교단 등 교계 부활절 메시지 발표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4월 05일(일) 12:53

2015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표 대회장:이신웅)가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를 주제로 부활주일인 4월 5일 오후 3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올 부활절연합예배 설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전하고 축도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한다.

올 부활절예배에 대해 준비위원회 위원장 이홍정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무총장)는 "다양성 속의 일치를 향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예배가 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한국교회가 화합으로 향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예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홍정 목사가 '다양성 속의 일치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부활주일 오전 5시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중앙루터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세월호'를 부활절의 주제로 삼은 교회협은 대규모 부활절 예배를 지양한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에 50개 교회를 두고 있는 루터교회에서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예배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양일간 진도 팽목항에서 교회협 주최로 열린 세월호 추모를 위한 행사에 참여하며 '함께 맞이하는 부활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부활주일을 앞두고 주요 교단과 연합단체들의 부활절 메시지도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정영택 총회장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정영택 목사는 "우리가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부활절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신앙으로 복음이 다시 발견되어 복음의 삶을 살고 확산해야 되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평화를 줄 수 있어야 하고, 보냄 받은 자의 삶을 살아야 하며  성령에 이끌리는 삶을 살아야 하고 용서하며, 십자가의 흔적을 재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도 "한국교회는 부활절을 맞아 무엇보다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를 감싸주고 보듬는 일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황수원 대표회장도 메시지를 통해 "부활의 은혜를 다시 한 번 깨닫고 예수님의 부활신앙으로 돌아가자"고 밝혔다.황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확실히 변화의 삶을 살았고 역사의 주인공으로 사명을 다했다"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교회의 연합과 교육, 정치, 그리고 통일을 견인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가 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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