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6.36%" 연금재단 밝혀

[ 교단 ] "만기 회수 지연된 대출금, 오는 6월까지 전액 회수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3월 31일(화) 14:29

총회 연금재단(이사장:김정서, 사무국장:김철훈)이 2014년 12월 말 가결산 기준, 기금 운용 수익률은 6.36%, 순수익률은 5.4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말 현재 수익률은 3.73%(연환산 23.45%)를 기록해 기금운용수익률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연금재단의 회계감사 업무를 위촉받은 한영회계법인의 12월말 가결산 기준 회계감사에서 평가한 기금운용수익률 0.31%와 순수익률 -0.81%와는 차이가 난다.

연금재단 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수익률 하락의 원인은 2014년 12월 말 가결산 기준 기금운용수익률 6.36%, 순수익률 5.45%에서 한영회계법인의 보수적인 회계감리(K-IFRS기준보다 보수적인 평가치) 의견을 재단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라며 "장기 지분 투자금액 및 만기 회수가 지연된 대출금 전액을 손실로 추정하여 총 213억 원을 손실로 반영한 것이 수익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특감이전 총회의 요청으로 총회 산하기관에 대출한 30억 원이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됐고, 재단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 투자금은 회사의 순자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으로 전액 손실처리 했다는 주장이다. 또 담보확보 및 연체이자를 납입하고 있는 S개발의 호텔건립도 추진되고 있지만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정해 전액 대손상각 처리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사장 김정서 목사(제주영락교회)는 "만기 회수 지연된 대출금은 오는 6월까지 전액 회수하겠다"며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있지만, 연체로 인한 고액의 이자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익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금재단은 수익률 문제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재단 측은 "그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부실 투자 의혹과 정면으로 맞서며 재단이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재단에 대한 불신을 종식하는 기회가 되는 바람으로 한영회계법인의 2014년 결산을 조건 없이 수용했다"며 "각종 루머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재단은 이미지 실추와 신뢰도 하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재단 측은 "재단에 대한 깊은 불신의 벽을 허물고 가입자 회원들과 신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입자 이메일 및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재단의 기금운용 현황을 공지해 나갈 것"이라며 "가입자들도 재단을 믿고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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