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좋은차

[ 한방차이야기 ] 한방차이야기

김성준 장로
2015년 03월 25일(수) 10:55


과거에는 중년이후에 시작되던 탈모가 요즘은 20, 30대 청장년층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탈모로 인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한방에서 모발(毛髮)은 혈지여(血之餘)라 하여 혈액이 충만해야 잘 자라는데 혈액이 부족하게 되면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 지고 잘 빠지게 된다. 모발은 단백질이여서 열에 민감한데 심한 스트레스로 상부로 열이 오르거나, 병리적인 현상으로 두피로 열이 발생되면 모발이 탈락할 수 있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한방에서는 신허(腎虛), 혈허(血虛), 음혈부족(陰血不足), 또는 중병(重病) 후나 출산 후 영양 결핍의 경우, 풍사(風邪)나 습열(濕熱)이 피부에 침입하여 생기는 피부병을 본다.
 
그 외에 탈모의 원인으로는 크게 외적인 요인과 내적인 요인이 있는데, 내적인 요인에는 유전적 요인, 남성호르몬 과다분비, 스트레스, 질병, 건강상태 악화 등이 있으며, 외적인 요인에는 투피 불결, 환경오염, 화학물질(자극적인 샴푸나 헤어제품 등)에 의한 부작용 등이 있다.

탈모에 좋은차는 다음과 같다.
 
하수오차
 
하수오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세간에 관심이 많다. 하수오로 만든 샴푸나 화장품의 효과는 미미하고, 차로 직접 마시는 것이 효과가 좋다.
 
하수오의 맛은 달고 성질은 떫으며, 간경(肝經), 신경(腎經)으로 작용을 한다. 하수오는 법제한 것이 좋은데, 하수오를 3-4mm 두께로 절단하여 검정콩 삶은 물에 담갔다가 시루에 쪄서 사용하면,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보익정혈(補益精血)하여 정(精)과 혈(血)이 부족한 경우에 좋다. 또한, 머리를 검게 해준다. 이때 모발은 혈지여(血之餘)이므로 혈이 부족하여 모발이 푸석푸석한 탈모에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낸다. 하수오는 자양강장(滋養强壯)하는 효과가 있어 청장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 300ml 에 하수오 6~10g정도를 넣어 30분정도 끓여서 먹으면 된다. 이때 스텐레스 주전자 보다는 유리나 사기로 된 주전자에 끓이는 것이 좋다.
 
둥굴레차
 
둥굴레는 본초학에서는 황정(黃精)이라고 하며 성질은 평이하며 단맛이 나고 비(脾), 폐(肺), 신(腎)에 작용한다. 둥굴레는 오장(五臟)의 음(陰)을 보하는 효과가 있어 머리가 희거나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한 경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로 깨끗이 씻은 둥굴레를 1cm간격으로 잘라서 10~15분 정도 찐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여러번 볶고 말리기를 반복한 후 양지에 바짝 말려 건조한 곳에 보관하며 사용하면 된다. 차를 만들 때에는 물 500ml에 둥굴레 9~15g 정도를 넣고 30~40분정도 달여서 마시면 된다.
 
김성준 장로/김한의원 원장ㆍ관악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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