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재단 2년 만에 자체 감사보고서 채택

[ 교단 ]  제229차 임시이사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3월 24일(화) 10:18

총회 연금재단이 2년 만에 자체 감사보고서를 채택했다.

총회 연금재단(이사장:김정서, 사무국장:김철훈)은 지난 20일 제229차 이사회(임시)를 개최해 자체 감사보고서 채택과 기금운용, 예산안 운영 등에 대한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보고된 자체 감사보고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제26기 결산사업연도의 감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날 연금재단 감사 배화주 집사가 보고한 감사 지적사항에 따르면 연금재단의 지난해 연간 기금운용수익률은 0.13%로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배 감사는 "재단의 연간 기금운용수익률은 0.13%로 상당히 저조한 상황이며, 사업비 및 관리운영비 등을 반영한 순수수익률은 0.81%로 손실을 시현했다"라며 "이는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반영된 거액의 대손상각 및 손상차손에 기인하나 만약 상기 평가손실이 실현될 경우 가입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하며 문제가 된 자산(투자금/대여금)은 최대한 신속히 회수해 재단의 재무 건전성이 제고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배 감사는 연금재단의 기금운용에 있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배 감사는 "기금의 신규투자 및 운용은 기금운용본부장의 요청에 따른 외부기관의 검토의견으로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며 "효과적인 안건 심의를 위해 기금운용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절차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기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리스크 관리위원회' 또는 '준법감시인' 제도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배 감사는 "가입자들을 위해 최대한의 수익을 거두고, 노력하여야 함은 분명하나 투자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되고 통제되는 범위 하에서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기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감사에서는 투자권유대행인과 관련된 지적도 있었다. 배 감사는 "투자권유대행인 관련 사항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2014년 12월 11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투자권유대행인들의 재단 기부금(수수료) 회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법률적 하자가 업도록 조속히 동 사항이 정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사회는 감사보고 채택 외에 대구 관음동 성창아파트 대출 100억 원, SK증권 자문형 랩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이외에도 재단 장기발전연구위원회가 제안한 연금재단 조직 개편 방안, 연금재단 직원노조의 문제 해결, 직제규정 개정 등을 논의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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