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어르신' 위한 국악 공연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3월 23일(월) 12:12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지난 19일 위안부 보호시설 '나눔의 집'에서 국악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9월에 이은 두 번째 위문공연으로 정가(전통성악의 일종)와 창작국악, 국악가요 등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조이풀중창단도 함께 참여해 경쾌한 합창곡을 선사했다.

나눔의 집 어르신들은 "시각장애인도 상처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인데, 현실에 주저앉지 않고 또 다른 약자를 응원하러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방문해 신명나는 공연을 이어가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현아 단원은 "어르신 모두가 귀 기울여 우리의 소리를 듣고 계시다는 걸 마음으로 느꼈다"며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의 모습이 어르신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오는 7월 호주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과 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기념하는 축하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를 하던 맹인악단을 재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 창단되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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