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교회간다

[ 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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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8일(수) 15:46

전도는 어떤 사람이 할까? 교회 오래 다닌 사람, 직분을 갖고 있는 사람, 그중에는 전도를 열심히 하는 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지 6개월 이내의 사람 내지는 예수님을 믿고 삶이 변한 사람이다.

중학교 때는 불교학생회장을 할 정도로 불교에 심취했던 학생이 하나님의 섭리로 기독교학교인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급기야 한 목회자를 만나 불교에서 기독교로 회귀하게 된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절절하게 하나님을 만났기에 그는 주님을 전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전도자가 되었다. 지금은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수영로교회 대학부 간사로 섬기면서 많은 영혼들을 옳은 데로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 사람이 최병호이다. 그가 펴낸 열혈청년 전도왕2(양육편/두란노)를 읽으면서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이 대단함을 느낀다. 따로 전도비용을 모아서 그 돈을 가지고 전도에 쓰고 있다.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이 있다"(마 6:21)고 하지 않는가? 그는 한 영혼을 구원하는 데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고 있다. 그렇다고 세상에서의 일을 등한시 하지 않고 최고의 실력을 수학선생으로서 갖추려고 노력한다. 최병호의 전도비결 3가지는 이렇다.

1. 삶의 우선순위가 전도다.
핸드폰에 4000명의 이름이 저장되어 있다. A, B, C그룹으로 나눠 새벽마다 그 영혼들을 기도하면서 관리한다. 전도대상자와 새가족을 관리하며 생일을 챙겨준다. 그리고 현재소득의 30% 이상을 전도와 새가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삶 자체가 전도이다. 주님은 전도에 인생을 걸라고 하신다. 내 주위를 둘러보라. 전도대상자 한 두명은 꼭 있다. 가족중에, 친구중에 말이다. 우리는 속으로 말도 꺼내기 전에 단념해버리지는 않는가? 자문자답해야 한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우리는 시한부 인생을 살기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 성경은 믿는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불신자에게는 믿는 사람의 행동과 말이 성경이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사 32:8)

2. 새가족에 초점을 맞춰라.
누구나 신앙연조가 깊어지면 행동반경이 좁아져 주위에는 믿지 않는 사람보다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전도의 대상자를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새신자는 아직 주위에 믿는 사람이 별로 없다. 새신자를 잘 관리하면 고구마줄기처럼 불신자가 줄줄이 엮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새신자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교회에 정착하기까지 여러면에서 도와준다. 그러면 많은 불신자를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친구따라 교회간다'로 바뀔 수 있다.

3. 더불어 전도하라.
기독교는 혼자만의 종교가 아니다. 더불어 함께 하는 종교이다. 위대한 리더는 자기가 모든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나눠서 하는 사람이다. 기업이 아니지만 늘 리더십을 양도할 후계자를 평소에 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역할분담을 하는 것이다. 격려하고 지지해주면 시나브로 리더가 있는 후임을 발견할 수 있다.

다니엘서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싶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 옳은 데가 바로 교회이다.

조동주
광현교회 집사ㆍ샬롬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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