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갈등과 대립 치유하는 데 앞장서 주길

[ 포토뉴스 ]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3월 13일(금) 16:48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 '통일을 행하시는 하나님-한반도와 세계평화, 국민화합, 경제활성화'를 주제로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3천여 명의 교계 지도자와 성도들이 모여 △대통령과 국가발전 △경제 활성화와 민족화합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감경철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는 홍문종 회장(국회조찬기도회)의 개회사에 이어 박병석 부회장(국회조찬기도회)의 기도, 강우정 총장(한국성서대학교)과 이경숙 전 총장(숙명여자대학교)의 성경봉독, 평화연합합창단의 특별찬양,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원로)의 '선한 목자를 따르는 선한 양'제하의 설교로 이어졌다. 김선도 목사는 "양은 목자 없이 생존할 수 없다"면서 "영적 위기를 맞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선한 목자의 인도를 따를 때 영적인 초장과 생명의 물가에 거하게 해주실 것이다. 우리는 선한 목자를 따르는 선한 양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뒤이어 김영규 회장(극동포럼) 두상달 회장(한국CBMC) 위승호 총장(국방대학교)이 나라와 민족, 통일을 위한 대표기도, 임웅균 교수(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내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찬양, 김상복 목사(할렐루야 원로)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기도회에 참여해 함께 기도한 박근혜 대통령은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양떼들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어떤 경우라도 백주대낮에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 사회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맞이한 한국 교회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화해와 단합을 위한 노력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반드시 경제 미래 도약을 이루고 희망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조찬기도회가 끝난 후에는 '제1회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분단 70년, 광복 70년을 맞아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인 기독청년대학생들과 특별히 탈북청년대학생, 그리고 다문화 청년들이 나라의 번영과 민족의 화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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