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총회 '사회봉사주일'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2월 16일(월) 08:58

3월 첫째 주일인 1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정한 '사회봉사주일'이다. 본교단 총회는 1979년 제63회 총회부터 이날을 지켜왔다.

총회장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는 산하교회에 '사회봉사주일'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면서, 교회의 대사회봉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담화문을 냈다.

정영택 총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사회봉사는 복음을 위해 교회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이다.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봉사를 통해 문을 열어 복음을 위한 열린 문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영택 총회장은 사회봉사에 임하는 자세와 관련해 "복음성을 잃지 말고 겸손으로 섬겨야 한다"며 "교회만이 아닌 이웃과 연계된 봉사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사회봉사주일을 잘 지켜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회가 우리 이웃을 그리스도의 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역사를 일구어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삶을 확장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사회봉사주일 총회장 담화문 전문>
교단 총회는 1979년, 제63회 총회에서 매년 3월 첫 주일을 '총회사회봉사주일'로 제정하여 지키기로 결의하여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이 날을 지킴에 있어서, 첫째, 사회봉사는 복음을 위해 교회의 문을 활짝 여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칫 세상과 교회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여 세상을 멀리하고, 세속적이라는 것을 핑계로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를 봅니다. 그러나 사회봉사는 주님께서 친히 본을 보여 주신 섬김의 사역으로 강도 만난 자를 돌아보는 사마리아 사람과 같은 열린 마음이며 열린 사역입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봉사를 통해 문을 열어 복음을 위한 열린 문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사회봉사 속에 복음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봉사는 섬김이며 그 속에는 복음성이 나타나야 되는데 그것은 자랑이나 권위가 아니라 정말 겸손으로 섬기는 것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복음성'이란 예수그리스도께서 섬기시듯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섬김은 철저하게 비우시고, 낮추시고, 순종하신 섬김이셨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섬김으로 그 속에 그리스도가 나타나시도록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진정한 사회봉사가 생활화 되도록 사회봉사교육에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 합시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사회봉사적 기능을 감당하려면 이를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이고 양질의 섬김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도들을 훈련함은 물론 교회와 자신의 삶의 주변에 필요한 섬김을 할 수 있도록, 맞춤전략이 필요하며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살리기,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전문 인력의 양성과 배치를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교회만이 아닌 이웃과 연계된 봉사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봉사와 섬김을 통해 이웃이 될 수 있으며, 진정한 이웃이 될 때 하나님 나라 구현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봉사관계, 정부관계자, 기업 등 다방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보완적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유기적 관계를 이루어 봉사의 결과를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커다란 구호나 체제의 변화, 구조적 혁명으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부드럽게 하고, 사랑할 수 있는 풍토를 사회봉사주일을 잘 지키므로 이룰 수 있도록 그 동기가 되게 해야 합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의 결론이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말씀대로 사회봉사주일을 잘 지켜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회가 우리 이웃을 그리스도의 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역사를 일구어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삶을 확장시켜 나갑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정영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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