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남선교회 활성화 방안

[ 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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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3일(금) 10:44

남선교회 활성화 방안

이 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들어온 지 130년, 그리고 남선교회가 창립된 지 90년이 흘렀다. 세월이 가면서 사업도 많아졌고, 지금은 70만 회원으로 조직된 단체가 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면, 남선교회와 여전도회가 주축으로 총회를 뒷받침하고, 총회를 육성, 발전시키고 있다. 남선교회는 선교, 교육, 봉사를 목표로 꾸준히 발전해 가고 있으며, 매년 사업이 증가하고,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나 선교 130년을 맞이하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야곱이 바로왕 앞에서 "내 나이가 130세라, 130년 세월이 조상들의연조에 미치지 못한다"고 고백한 것처럼 참으로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이루어 놓은 선교업적에 비해 턱없이 미달되어 세상의 조롱을 받고 있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직시하며, 한국교회 지도자 모두가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맛을 잃은 소금이 된 것이 바로 "나의 부덕이요, 책임"이라고 고백해야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분열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협력으로 통합하여 세상의 소금으로 짠맛을 내고, 세상의 빛으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평화의 밝은 빛을 비추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또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여 본래의 역할인 선교, 교육, 봉사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으면 한다. 고린도전서 3장 9~11을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둔 것 외에 능히 다를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그리스도라"라는 말씀이 나온다. 여기서 사도 바울선생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고린도 교회를 찾아 정체성을 말하는데, "너희는 하나님의 동역자"라 하면서, '신앙전수', '영혼구원'의 사명을 주고 있다.

90년 전 경북 안동교회에서 선교사들과 시작한 남선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양으로 조직되었다고 본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치고 개선해야 한다. 첫째, 70만 남선교회 회원들이 '남선교회 행동강령'을 생활화하여 세상 속에서 거듭나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한다. 둘째, 총회 산하기관인 남선교회가 총회와 노회에서 선교, 교육, 봉사를 철저히 실천하여 친목위주의 연합회보다 더 나은 위상을 갖게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의 성장, 발전에 온전한 한 축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거로 선출하는 수석 부회장 선거를 공정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선거를 치를 때 마귀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 넷째, 100주년이 될 때에는 외적발전은 물론 양심, 정직을 바탕으로 내적 발전을 이루어 하나님께로 부터 칭찬받는 회원이 많아져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모습에서 초대 크리스천의 참 향기가 널리 퍼져 믿지 않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영적충격을 주는 진정한 '남선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장원 장로(송죽교회 원로ㆍ남선교회전국연합회 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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