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미래지도자 및 청년여전도회원 세미나 (재경ㆍ충청ㆍ강원)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2월 10일(화) 15:35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여전도회정신 계승'과 '다양한 연령층과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미래지도자 및 청년여전도회원 세미나'가 지난 1월 26일 여전도회관에서 개최된 재경ㆍ충청ㆍ강원 회원 세미나를 시작으로 호남과 영남 지역에서 한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직분, 직능, 연령을 초월해 모든 회원이 참석 가능한 미래지도자 세미나는 다른 행사들과 달리 최대한 많은 여성들이 선교여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회와 사회에서 리더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방 세미나의 경우 서울의 여전도회관이 아닌 현지에 장소를 선정해 회원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현지의 목회자와 대학 교수 등을 강사로 초청해 지역과의 소통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호남 세미나는 지난 2일 광주 동성교회(차종순 목사)에서 열렸으며 영남 세미나는 오는 9일 대구신암교회(곽숭기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남 지역 세미나에선 차종순 목사와 이승갑 교수(한일장신대)가, 영남 지역 세미나에선 곽숭기 목사와 안승오 교수(영남신대) 등이 개회예배 설교와 특강을 맡았다.

한편, 지난주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재경ㆍ충청ㆍ강원 회원 세미나는 4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여전도회 사업과 한국의 탈핵, 기독교 사회윤리 등 다채로운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아비가일처럼 공동체의 미래를 구하라' 제하의 말씀을 전한 함택 목사(장석교회 시무)는 남편의 어리석음과 욕심 때문에 공동체가 처하게 될 환난을 지혜와 신속한 대응으로 모면시킨 아비가일처럼 여전도회원들이 항상 하나님의 뜻과 주변 상황, 이웃의 처지를 살피는 지혜를 갖기를 당부했다.

이날 첫 특강은 '한국 탈핵'을 주제로 김익중 교수(동국대)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일본 원전 사고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방사능 노출을 줄이기 위한 식사 및 생활 방법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선진국들의 탈핵 노력들을 예시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향해야 할 탈핵 방안을 제안했다.

전국연합회 이윤희 총무는 '선교여성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 총무는 "여전도회는 선교하는 기관"이라며, "전국의 회원들이 수십년 동안 한 마음으로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 온 여전도회만의 역사를 소중히 여기며 계속적으로 사명 감당에 힘쓰자"고 요청했다.

마지막 강연을 맡은 김은혜 교수(장신대)도 "하나님을 가장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길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선교와 섬김의 사명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세미나에선 처음으로 유아를 동반한 회원들을 위해 탁아방이 운영됐다. 전국연합회는 최근 모든 행사에서 보다 여성들을 배려하는 동시에 문턱을 낮추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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