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밝히는 복음의 횃불 … 광복 70주년 기념 횃불기도회

[ 포토뉴스 ] 총회 임원 등, 제암리 순교 현장 찾아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02월 09일(월) 19:32

   
▲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총회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총회 임원들과 경기노회 관계자들은 지난 6일 경기도 화성 제암교회와 제암리 3ㆍ1운동 순국유적지를 방문해 나라와 민족,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사진은 순국기념탑 앞에서 횃불을 높이 쳐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살 것을 다짐하는 참석자들. /사진 임성국 기자
광복 70주년, 총회가 광복의 감격과 기쁨을 순교의 현장인 제암리 3ㆍ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횃불기도회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총회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경기도 화성 제암교회와 제암리 3ㆍ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총회 임원들과 경기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합방이라는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독립을 갈구한 것을 기념해 2ㆍ8독립선언 및 3ㆍ1운동 기념 횃불기도회를 개최했다. 민족의 치유와 화해,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한 기념행사의 첫 출발이 된 이날 횃불기도회는 나라와 민족, 고난을 당하고 있는 이웃을 위해 함께 기도한 뒤, 3ㆍ1운동순국기념탑 앞까지 횃불과 촛불을 들고 참석자들이 순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총회 서기 김순미 장로(영락교회)의 인도로 열린 이날 햇불기도회에서 총회장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는 '함성' 제하의 설교를 통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말씀의 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이번 횃불기도회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교회와 이 사회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함성을 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를 통해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분단된 남북의 평화 통일 △나라와 민족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수 없는 이들과 자유와 평화를 빼앗긴 자, 고난받고 가난한 자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 신앙 선배들의 순교 현장을 찾은 총회장 정영택 목사와 임원들.
예배에 이어 참석자들은 횃불과 촛불을 들고 제암교회에서 3ㆍ1운동순국기념탑 앞까지 순례한 후, 그곳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재웅 박사(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는 "제암리교회에서 순교한 이들과 독립운동을 하다 순교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들의 순교가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계기가 됐다"며 스스로를 성찰하고 사회적인 약자와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광복 70주년을 맞아 총회는 2ㆍ8독립선언 및 3ㆍ1운동기념횃불기도회를 시작으로 ▲광복 70주년기념 3ㆍ1운동 기념세미나(2월 23일)를 비롯해 ▲3ㆍ1절 공동예배와 세월호 유가족 위로예배(4월 16일 예정) ▲새터민 희망캠프(2월 24~26일) 광주민주화운동기념예배 및 고 문용동 전도사 순교기념예배(5월 14일) ▲독도영토수호대책세미나 및 독도 방문(5월 18~21일)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기도운동(6월 6일~8월 15일) ▲62주년 6.25 한국전쟁 평화기도회(6월 25일 예정) ▲민통선 평화순례(7월 1~15일) ▲광복 70주년 기념예배(8월 9일) ▲광복 70주년 기념 평화의 밥상(8월 15일 예정) 등의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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