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기독청년 위한 한반도 화해ㆍ평화ㆍ통일 워크숍'
강화평화전망대 전시관에서 청년들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전시하고 있다. |
한반도 평화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기독청년들이 DMZ 민통선 분단 접경지역을 방문해 분단조국의 현실을 체험하며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 평화 통일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박희종)는 지난 5~6일 연동교회 강화수양관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한반도의 화해ㆍ평화ㆍ통일 워크숍'을 개최해 통일 한국의 비전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다짐했다.
선교사 자녀를 비롯한 기독청년과 강화ㆍ김포 지역 목회자, 총회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김포ㆍ강화도 분단접경 지역 탐방 및 강화도평화전망대 관람을 시작으로 권재상 교수(공군사관학교)의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특별강연, 강철민 교수(연세대) 안교성 교수(장신대)의 '통일한국과 세계선교' 강의, 조별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먼저 서부지역 민통선 최북단, 북한의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애기봉 전망대'를 찾았다. 철거된 십자가탑 재설치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애기봉 전망대는 해발 154고지에 위치해 1.8㎞ 거리에 있는 북한 개성의 조강리 일대를 최단거리에서 볼 수 있다. 애기봉전망대는 평화생태 공원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북한 땅을 바라본 김소형 씨는 "코앞의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평화, 그리고 통일에 대한 희망을 더욱 품게 됐다"며 "이 일을 위해 더 많은 기독청년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실질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방문단은 김포 월곳돈대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 연미정을 찾아 또 다른 모습의 북한 개풍군을 바라봤다. 또 강화평화전망대로 발길을 옮긴 이들은 망원경을 통해 실제 북한 주민이 밭을 경작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한 민족이 같은 하늘 아래 숨 쉬며 살고 있음을 실감했다.
최영웅 목사는 "이번 워크숍은 기독청년들에게 분단 70년을 맞이한 한반도의 상황을 인식하고, 분단을 넘어 화해와 평화로 하나 되는 한반도, 통일 한국을 꿈꾸게 하는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통일 한국의 비전을 품고, 한반도 화해와 치유, 북한선교와 세계선교의 사명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탐방 후 '통일한국과 세계선교'에 대해 강의한 안교성 교수는 "통일과 선교는 사람의 문제이다. 통일선교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준비는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 일에 기독청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오는 7~8월 중 기독청년 및 평화 통일을 희망하는 목회자 등을 대상으로 DMZ순례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