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 치유와 화해ㆍ평화 통일 위한 힘찬 발걸음 내디뎌

[ 교단 ]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기독청년 위한 한반도 화해ㆍ평화ㆍ통일 워크숍'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2월 06일(금) 11:57
   
 강화평화전망대 전시관에서 청년들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전시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기독청년들이 DMZ 민통선 분단 접경지역을 방문해 분단조국의 현실을 체험하며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 평화 통일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박희종)는 지난 5~6일 연동교회 강화수양관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한반도의 화해ㆍ평화ㆍ통일 워크숍'을 개최해 통일 한국의 비전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다짐했다.

선교사 자녀를 비롯한 기독청년과 강화ㆍ김포 지역 목회자, 총회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김포ㆍ강화도 분단접경 지역 탐방 및 강화도평화전망대 관람을 시작으로 권재상 교수(공군사관학교)의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특별강연, 강철민 교수(연세대) 안교성 교수(장신대)의 '통일한국과 세계선교' 강의, 조별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먼저 서부지역 민통선 최북단, 북한의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애기봉 전망대'를 찾았다. 철거된 십자가탑 재설치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애기봉 전망대는 해발 154고지에 위치해 1.8㎞ 거리에 있는 북한 개성의 조강리 일대를 최단거리에서 볼 수 있다. 애기봉전망대는 평화생태 공원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북한 땅을 바라본 김소형 씨는 "코앞의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평화, 그리고 통일에 대한 희망을 더욱 품게 됐다"며 "이 일을 위해 더 많은 기독청년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실질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방문단은 김포 월곳돈대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 연미정을 찾아 또 다른 모습의 북한 개풍군을 바라봤다. 또 강화평화전망대로 발길을 옮긴 이들은 망원경을 통해 실제 북한 주민이 밭을 경작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한 민족이 같은 하늘 아래 숨 쉬며 살고 있음을 실감했다.

최영웅 목사는 "이번 워크숍은 기독청년들에게 분단 70년을 맞이한 한반도의 상황을 인식하고, 분단을 넘어 화해와 평화로 하나 되는 한반도, 통일 한국을 꿈꾸게 하는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통일 한국의 비전을 품고, 한반도 화해와 치유, 북한선교와 세계선교의 사명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탐방 후 '통일한국과 세계선교'에 대해 강의한 안교성 교수는 "통일과 선교는 사람의 문제이다. 통일선교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준비는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 일에 기독청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오는 7~8월 중 기독청년 및 평화 통일을 희망하는 목회자 등을 대상으로 DMZ순례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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