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는 '예수의 생애'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5년 01월 13일(화) 11:36

23일 블루스퀘어 '렛츠 바이블' 개관

타임머신을 타고 2000년 전의 이스라엘로 돌아가지 않고 예수님의 탄생에서 공생애를 거쳐 골고다 언덕에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 서울 이태원 소재 블루스퀘어에서 오는 23일 개관하는 레츠바이블 전시장 옥상에는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가 재현되어 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양병희)은 오는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자리한 블루스퀘어 3층에 '레츠 바이블 - 예수, 그의 위대한 생애'를 주제로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전시회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교회연합과 제이엔디씨티인베스트가 주최하고 레츠바이블과 오너스코리아가 공동 주관한다. 주최측은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별로 12개 지역으로 전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9일 한국교회연합은 기자 시사회를 마련했다.
약 2000평방미터(600평) 규모의 전시관에는 예수의 탄생을 형상화한 방에서 나사렛,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 최후의 만찬이 열린 마가의 다락방 등이 마련돼, 관람객이 기획자의 의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수의 행적을 좇아 2000년 전 당시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04년 당시 한국교회선교1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3개월간 전시된 바 있으며, 당시 약 24만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는 2004년 당시의 것에서 진일보한 '시즌2'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총 투자금액이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교연 등 주최측은 오는 23일 개관식에 앞서 지난 9일 기자 시사회를 갖고 전시회 일부를 공개했다. 전시회 기획 연출자인 정용섭 교수(상명대)는 이 자리에서 "2004년보다 발전된 기술 및 전시 표현력으로 성경을 공간으로 표현하여 글로 보고 상상하던 것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교육 및 문화선교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읽고 듣고 보고 체험하는 각종 문화컨텐츠로 구성되어 마치 성지순례에 참여한 듯한 느낌도 갖게 한다.

   
▲ 지난 9일 마련된 기자시사회에서 전시관 내부를 둘러보는 참석자들.
레츠바이블 김욱 대표는 "전시를 문화적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엔텍시비션 기법과 다양한 영상기술을 활용한 최신식 미디어 아트 기법을 접목하여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게 연출했다"고 자신감을 보였으며 "특히 야외 특설전시장의 골고다언덕의 재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고, 많은 관람객들이 이 골고다 언덕 앞에 서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의 죽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박종구 목사(월간목회)는 "성경을 입체적으로 전시하는 컨텐츠를 구성하기 위해 10년전부터 기획하면서 신학자들의 감수를 받고 있다"면서 "많은 크리스찬들이 관람을 마치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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