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교, 프린스톤 신학교 이사가 된 이유죠"

[ 피플 ]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 이사 선임된 임성빈 교수, "한국-미국 신학 교류 힘쓰겠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1월 05일(월) 15:26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교수가 2014년 10월 14일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이사에 선출됐다. 임성빈 교수는 오는 25일 첫번째 이사회에 참석하며, 이때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임성빈 교수는 "교수로서 교육과 학술 활동,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활동해 왔고 모교인 프린스톤 신학교 이사회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처음 이사 추천을 받았을 때 다소 당황했다"면서, "하지만 실제 이사회 조직과 역할을 살펴보니 학문적으로도 도전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또한 우리 한국교회와 장신대와의 교류증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변의 조언에 이사 추천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의 임기는 4년이며, 3회까지 연임할 수 있다.

임성빈 교수는 "이사로 활동하면서 프린스턴 신학교가 소장한 사뮤엘 마펫 박사의 사료 등 한국 교회사와 관계된 소중한 학술자료들을 디지털화 하는 일에 협력하는 등 학술 분야에 기여할 예정"이라면서,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사역자로서 한국교회와 장신대를 비롯한 신학교육기관들과 프린스톤 신학교 간의 협력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임 교수는 "특히 젊은 학자들 간의 교류를 통한 한국교회와 미국교회, 나아가 세계교회를 섬기는 에큐메니칼 지도력 발전에 힘들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린스톤 신학교는 임성빈 교수와 함께 하버드대학교의 조나단 월튼 교수와 프린스턴대학교(Princeton University)의 부학장을 지내고 최근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선임부학장으로 부임한 카렌 잭슨-위버 교수를 이사로 초빙하며, 프린스톤 신학교를 신학교이면서도 세계적인 대학원으로 키우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한편 그동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화여대 전 총장 장상 박사(WCC 아시아 지역 회장)가 프린스톤 신학교 이사로 선출돼 활동한 바 있다. 장 박사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